'바이오 USA' 국내 289개사 참가
총 15개사 한국관 참가
[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 USA'에 참가해 사업 경쟁력을 알렸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열렸다. 바이오 USA는 전 세계 65개국, 기업 8000개 이상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종합 바이오 컨벤션이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289개사가 참가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공동으로 운영한 한국관에는 강스템바이오텍, 넷타겟, 메디카코리아, 메디픽, 멥스젠, 바이넥스, 바이오톡스텍, 아이진,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원, 우정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지뉴인텍, 프로티나 등 총 15개사가 참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대표가 참석해 제 5공장 가동시기를 단축하며 초격차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존림 대표는 "5공장 목표 가동 시기를 당초 공시한 2025년 9월에서 같은 해 4월로 5개월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5공장의 조기 가동을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증가하는 CDMO 수요에 선제 대응 △고객사 신규 계약과 기존 계약 물량 증가 대응 등을 꼽았다.
또한 존림 대표는 "지난 1일부터 4공장의 전체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4공장은 최대한 빠른 기간 내 수주 물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각각 6만 리터, 18만 리터 규모의 두 개동으로 구성되며 현재 9곳의 고객사와 12개의 제품에 대한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29곳의 고객사와 44개의 제품에 대한 수주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존림 대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결합체(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ADC 생산 설비뿐 아니라 생산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기술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며, 최근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통해 ADC 기술 기업 '아라리스'에 투자한 것도 이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USA에 참가해 단독부스·프라이빗 미팅룸을 운영하며 CDMO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제조 기술, 공정개발 서비스, 품질 시스템과 국내 메가 플랜트 설립 계획 등 차별화된 역량을 홍보했다.
부스 내부에 미팅 테이블과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해 사전에 조율된 30여개의 국내외 주요 글로벌 제약사, 중소형 바이오텍 등 다양한 기관과의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에 대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바이오 USA에 참가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올해도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부스 내부에 오픈 미팅 공간과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미팅을 진행하는 한편, 자체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홍보활동에도 나섰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신규 모달리티 발굴을 위한 플랫폼 기술과 항체약물접합체, 이중항체 및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약 분야까지 폭넓은 범위에서 해당 기술을 보유한 잠재적 파트너를 탐색하고 향후 공동개발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는 바이오 USA 중 'Korea-Biotech Partnership 2023'(KBTP 2023) 행사를 7일 공동 개최했다.
한국바이오산업이 바이오 글로벌 비즈니스의 주 무대인 미국 현지 진출을 위해 갖춰야 할 점에 대해 해외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자 열린 이번 행사는 바이오 USA에 참가한 우리 기업을 위한 부대행사로 열렸다. 국내외 바이오기업, 해외 VC,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국내외 언론인 등 약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으로, 한국바이오기업들과 해외 VC들간의 IR Pitching & Feedback Session, 글로벌 법무법인 시들리 변호사 Josh Hoffheimer가 이끄는 패널 토론, 그리고 Moderna의 창립자 로버트 랭거 박사와 국내 MPS(생체모사칩) 선두주자인 멥스젠 김용태 대표의 대담이 진행됐다. IR Pitching & Feedback Session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발표 후, Kprimecapital, Novo Ventures, Omega Funds, RM Global, J&J 관계자들과 발표 기업 간에 투자 관련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이번 행사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협회 고유의 프로그램인 '글로벌 밍글'의 연장선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운영된 '바이오USA', '글로벌IR', '다국적 제약사와의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과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등의 굵직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들을 통해 협회는 우리 바이오 기업의 해외 투자자에 대한 노출접점을 극대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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