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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 WRC 이탈리아 랠리 1위

  • 경제 | 2023-06-05 11:30

역대 이탈리아 랠리서 6번 우승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23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대회에서 1위를 달성했다. 사진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오른쪽)이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23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대회에서 1위를 달성했다. 사진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오른쪽)이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더팩트|박지성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각)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23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시즌 여섯 번째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관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다. 챔피언은 포장도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토대로 제조사·드라이버 부문으로 나눠 결정된다.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티에리 누빌은 경기 중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현대차는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 총 여섯 번의 우승컵(2016년, 2018~2020년, 2022~2023년 우승)을 들어올렸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에사페카 라피 역시 2위를 차지하며 팀 성적에 힘을 보탰다. 더블 포디움을 달성한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부문에서 총 43점을 얻으며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선두인 도요타팀과의 격차는 23점이다.

티에리 누빌은 3시간 40분 1.4초의 기록을 달성, 2위와 33초 차이의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며 이탈리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이탈리아 랠리에서 티에리 누빌은 25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로 상승해 올 시즌 경쟁을 본격화했다.

틸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이탈리아 랠리에서 2023 WRC 첫 우승컵을 획득해 매우 기쁘다"라며 "국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감독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아비테불 감독과 함께 현대 월드랠리팀이 올해 좋은 성적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회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현대차는 i20 N의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23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되며, 다음 경기는 오는 22일부터 25일(현지 시각)까지 케냐에서 열릴 예정이다.

capta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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