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미분양 감소 등 분양시장 회복 기대 요소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달 전국에서 3만7700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47개 단지, 총 3만773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1만5877가구) 대비 138%가량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979가구, 지방은 1만9754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9139가구, 서울 6047가구, 인천 2793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경남 3504가구, 강원 3105가구, 광주 2771가구, 대전 1974가구, 충남 1847가구, 충북 1518가구, 전북 1368가구, 부산 1249가구, 제주 1005가구, 대구 731가구, 울산 682가구 순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5가구로, 전월(7만2104가구)에 비해 1.0%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2월 7만5438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3월에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줄었다.
다만 감소 폭이 크지 않고 최근 분양시장의 물량이 많지 않았던 영향 등을 고려하면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보다는 1·3 부동산대책 등 본격적인 규제완화책이나 연초 소폭 회복된 주택 매수심리 등이 일부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시장의 회복을 기대할 만한 요소로 기준금리 동결, 미분양 감소 등 시장의 변화가 있지만, 6월에 그간 연기된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말에 조사한 5월 분양 예정 단지는 32개 단지, 3만102가구, 일반분양 1만9769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6개 단지, 총 6765가구(공급실적률 22%), 일반분양 4686가구(공급실적률 24%)가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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