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석해 변화·혁신 강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지난해까지 각각 열리던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산업대전과 탄소중립대전, 환경부의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 부산시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을 통합한 국내 최대 기후·에너지 분야 행사다.
이날 최태원 회장이 '파괴적 혁신'을 강조한 건 기업들이 상용화된 감축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 효율을 높이는 현 방식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처음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낼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탄소중립은 이제 경제, 산업, 통상, 일자리 등 사회 전 분야에서 현실화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산업법을 포함해 탄소중립 산업 육성과 탄소시장 창출을 위한 법이 제정되고 있으며 국제 다자협의회도 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나라는 철강, 자동차, 조선, 정유, 시멘트 등 탄소중립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 제조업이 상당히 많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모여 실행이 되면 큰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낸다. 이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기회를 보여주고 또 포착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혁신적인 솔루션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내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엑스포의 주제도 세계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라며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탄소중립이라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작점이 돼 2030년 부산엑스포로 향하는 또 하나의 항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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