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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삼성전자?...증권가 청사진에 투자자 기대감도 '껑충'

  • 경제 | 2023-05-22 12:09

삼성전자, 52주 신고가 경신…'7만전자' 목전
22일 오전 6만9000원까지 상승


22일 오전 11시 3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4% 오른 6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더팩트 DB
22일 오전 11시 3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4% 오른 6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가 7만 원을 목전에 두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3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58%(400원) 오른 6만8800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날 6만8400원으로 문을 연 삼성전자는 금세 상승세로 전환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는 추이다. 장중 6만9000원까지 오르며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인 19일에도 6만8000원 선을 회복, 연중 최고치를 새로 쓰며 증권가의 청사진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2%(2200원) 오른 6만84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꾸준히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3000억 원가량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종목이기도 하다. 매수 규모는 약 9조1355억 원에 이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저점 탈피 기대감과 일본 증시의 강한 랠리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 확대에 일조했다"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수 지속 여부는 중국 경기 정상화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재고 감소 속도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감산 발표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7일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어닝 쇼크를 발표하고도 주가는 오히려 4.33% 올랐다. 실적 발표와 함께 감산 발표를 공식화한 효과를 본 셈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고 9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9만 원을 제시한 상태다. 이밖에 BNK투자증권은 8만7000원, KB증권과 교보증권은 8만5000원, 하이투자증권은 8만4000원 등의 목표가를 내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은 수급 개선과 가격 하락 완화, 재고 감소 등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는 반도체의 시간이 도래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폭 확대가 전망된다. 따라서 연말로 갈수록 주가의 저점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현재 실적이 바닥을 통과 중인 것은 확실하다"면서 "3분기부터 글로벌 D램 시장은 공급 부족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축적된 재고의 소진과 실적의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AI(인공지능) 및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도 높은 분위기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자율주행차 등은 일정한 규칙을 반복해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수요가 크다"며 "삼성전자가 AI 서비스 고도화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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