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대응 방안·중장기 전략 방향 논의
LG그룹이 이달 말까지 구광모 회장 주재 상반기 전략 보고회를 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주재로 사업 보고회를 열고 경영 전략을 점검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 8일부터 구광모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상반기 전략 보고회를 열고 있다. 보고회는 계열사별로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전략 보고회는 주요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경영 실적,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열리고 있으며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구광모 회장에게 관련 내용을 직접 보고하는 방식이다.
앞서 LG그룹은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까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보고회를 개최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과 실용적인 회의 추구 등을 이유로 하반기 한 차례만 전략 보고회를 실시했다.
상반기 전략 보고회가 재개된 건 지난해부터다. 중국의 봉쇄 조치 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보고회를 다시 부활시켰다.
이번 보고회에서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망 재편 등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고객·시장 변화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등 중장기 전략 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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