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코카콜라음료 지분 90% 소유
[더팩트|박지성 기자] 이형석 LG생활건강 리프레시먼트사업부장 부사장이 코카콜라음료 대표에 선임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이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2016년 정승화 전 대표에 이어 코카콜라음료 대표직을 맡았다.
2019년 당시 코카콜라음료 사업부장이었던 이정애 현 LG생활건강 사장이 대표직을 맡고, 이 부사장은 LG생활건강 럭셔리뷰티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올해 초 이 사장이 LG생활건강 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이 부사장이 코카콜라음료의 대표직을 다시 맡게 됐다.
코카콜라음료 매출이 최근 증가세를 기록하며 LG생활건강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코카콜라음료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음료 사업을 다시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코카콜라를 제조·판매하는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이 9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에서 원액을 구매해 국내에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유통하는 사업을 한다.
코카콜라음료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5719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1조4228억 원에서 10.5%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8억 원에서 2078억 원으로 3.5% 증가했다.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의 음료(리프레시먼트) 사업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부 매출은 1조7642억 원으로, 이 중 코카콜라음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9.1%에 달한다.
리프레시먼트 사업부가 LG생활건강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2022년 리프레시먼트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24.6%로 2021년 19.7%에서 약 5%포인트 늘었다.
제로탄산 등의 인기로 코카콜라음료 매출이 증가하면서 리프레시먼트 사업이 LG생활건강 내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셈이다.
이 부사장은 2016년 코카콜라음료 대표를 처음 맡을 당시 매출 1조1432억 원을 기록하며 2015년 1조811억 원 대비 5.7%를 성장시킨 바 있다. 이후 △2017년 1조1965억 원 △2018년 1조2023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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