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진 "조작 쉽고 손맛 강조"
'월드 투어' 등 새 요소도 눈길
[더팩트 | 역삼동=최승진 기자] "오~류겐" 정다운 효과음을 다시 듣게 됐다. 1990년대 전성기를 누리며 국내 대전 격투 게임 붐을 이끌었던 '왕년의 스트리트파이터'가 오는 6월 2일 돌아오기 때문이다. 일본 게임사 캡콤이 개발 중인 이 게임은 마지막 담금질 작업을 통해 최근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캡콤 한국 파트너사 게임피아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신작 '스트리트파이터6' 기자간담회를 했다.
'스트리트파이터6'는 1대 1 대전 격투 게임인 '스트리트파이터' 최신 넘버링 시리즈다. 이번 작품에서는 류, 춘리, 루크, 제이미, 킴벌리 등 레전드부터 뉴 제너레이션까지 모두 18명의 파이터가 등장한다. 90년대 게임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오락실과 비슷한 느낌의 '파이팅 그라운드' 모드가 눈에 띄지만 이번에는 좀 색다르다. 싱글 플레이어 몰입형 스토리 모드인 '월드 투어' 그리고 세계 파이터와 맞대거나 소통을 즐길 수 있는 '배틀 허브' 모드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스트리트파이터6' 개발진인 마츠모토 슈헤이(松本脩平)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을 가리켜 "진입장벽을 부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모던 콘트롤 타입'은 이를 위한 핵심 장치다. 예컨대 방향키와 함께 세모 버튼을 누르면 승룡권이 발동된다. 커맨드를 입력하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지만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타개책이다.
'스트리트파이터6'는 '월드 투어'로 기존 작품과 분명한 선을 긋는다. 분신인 아바타를 만든 뒤 '스트리트파이터' 세계 안에 들어가 류, 춘리 등 스승을 만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1인용 싱글 플레이를 추가해서다. 흥미로운 점은 캐릭터가 성장할수록 레벨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캐릭터가 성장한다는 것은 힘이 강해진다는 것을 뜻한다.
'배틀 허브'는 서버당 최대 10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가상 오락실로 요약된다. 아케이드 게임기 앞에 앉으면 시작된다. 다른 사람의 대전 모습도 마치 오락실처럼 구경할 수 있고 '월드 투어'에서 만난 스승을 통해서 강해진 캐릭터를 내세워 서로 겨룰 수도 있다. 캡콤 '스트리트파이터6' 일본 개발진은 '월드 투어' 등을 개발하면서 참고한 작품을 묻는 말에 "딱히 없다"고 잘라 말했다. 처음 시도하는 만큼 어떻게 할지 아이디어를 모아 원점에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캡콤과 게임피아는 최근까지 '스트리트파이터6'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보도유예(엠바고)를 걸었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관련 행사가 진행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캡콤은 지난 1979년 설립된 게임 업체다. 대표작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를 비롯해 '몬스터헌터 시리즈', '록맨 시리즈', '마계촌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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