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원내대책회의서 모두발언
여당인 국민의힘이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시절의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의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에게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의 책임을 지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이 나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에게 전기요금을 올려달라고 하기 전에 최소한 염치 있는 수준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여러 차례 주문했음에도 뚜렷하게 제시된 게 없다"고 밝혔다.
박 위의장은 정승일 사장과 관련해 "직원들의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 감사 은폐 의혹 등 반성은커녕 안이하기 짝이 없다"며 "한가한 '코끼리 비스킷' 놀이나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전사장은 이런 위기를 극복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듯하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내고 한전 사장에 임명됐다. 한전 영업손실은 지난 2021년 5조8465억 원에서 지난해 32조6552억 원으로 1년 새 5배 이상으로 늘었다.
정 사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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