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대형 기술기업들의 탄탄한 실적 랠리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7%(524.29포인트) 오른 3만382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79.36포인트) 오른 4135.35로 장을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2.43%(287.89포인트) 오른 1만2142.2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에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특히 통신 관련주가 5% 이상 올랐다. 임의소비재와 부동산, 기술 관련주도 2% 이상 올랐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4.19% 상승했고 경쟁사 루시드그룹은 13.16% 급등했다. 아마존닷컴이 4.61%, 엔비디아가 1.00%, AMD가 1.75% 각각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3.20% 올랐으며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13.93% 상승했다.
기술주 가운데서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2.84%,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3.74% 올랐다.
이날 시장은 개장 전 미국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2%)를 크게 밑돈 1.1%에 그쳤다는 미 상무부 발표가 나왔음에도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세를 이어갔다.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것이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는 관측이다.
지난 26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전날 장 마감 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한 분기 실적을 발표해 투자심리를 자극시켰다. 메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86억5000만 달러(약 383조3330억 원)으로, 미국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추정치 보다 10억 달러(약 1조3380억 원) 높았다.
최근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8.60% 반등했다. 주가는 6달러대로 낮은 수준이지만 추가 하락은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JP모건체이스(1.35%), 뱅크오브아메리카(1.60%), 씨티그룹(0.36%), 웰스파고(0.51%) 등 미국 4대 은행의 주가가 모두 반등했다.
한편,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43%,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금리는 3.9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101.4선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재고 증가 여파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9%(2.77달러) 내린 배럴당 7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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