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대우조선해양, 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 軍에 인도

  • 경제 | 2023-04-20 14:15

도산안창호급 2번함…SLBM 6기로 전략 타격 임무 수행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이 인도·인수식을 갖고 정식으로 해군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안무함이 인도·인수식을 갖고 정식으로 해군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해군의 두 번째 3000t급 잠수함인 안무함이 군에 인도된다. 도산안창호급 2번함인 안무함은 공기불요체계(AIP)를 갖춰 잠항 작전 능력이 향상됐고 수직발사대(VLS) 6기에 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해 공격능력도 뛰어난 잠수함이다.

방위사업청은 20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3000t급 잠수함인 안무함(장보고-Ⅲ급)의 인도·인수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태훈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준장 진)이 주관하며 해군과 기품원, 국과연,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관계기관 귀빈이 참석한다.

안무함은 이날 인도·인수식에서 해군과 조선소 간 함정 인계·인수서에 서명함으로써 조선소에서 해군으로 정식 인도된다.해군은 자체 시험을 거쳐 실전 배치한다.

이로써 우리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은 장보고급 9척, 손원일급 9척, 도산안창호급 2척 등 20척으로 늘어난다.

19일 해군에 인도되는 3000t급 잠수함 '안무함'의 동급 선도함인 도산안창호함. /해군
19일 해군에 인도되는 3000t급 잠수함 '안무함'의 동급 선도함인 도산안창호함. /해군

장보고-Ⅲ 배치-Ⅰ 2번함인 안무함의 길이는 83.3m, 너비 9.6m이다. 수중 최고속도는 시속 20노트(시속 37km)이다. 승조원은 50여 명이다.

안무함은 한국 해군의 30여 년간 잠수함 운용 경험과 조선소의 함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됐다. 특히, 주요 무기체계를 국내 독자 개발했고, 최신 연료전지와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 등을 적용해 현재 운용 중인 잠수함보다 전투수행·작전지속능력과 은밀성·생존성이 강화됐다. 안무함의 국산화 비율은 76%에 이른다. 기존 장보고-I급·Ⅱ급 잠수함에 비해 약 두배 이상 향상됐다.

안무함은 함수 수평발사체계를 이용한 유도탄, 어뢰, 기뢰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 수직발사체계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SLBM)로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전략적 타격 임무수행을 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장보고-Ⅰ·Ⅱ급 잠수함 대비 선체가 커졌음에도 음향무반향코팅재, 이중탄성마운트 등 최신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은밀성을 확보했다. 물속에서는 전자기파나 빛이 전달되는 거리가 짧아져 음파를 쏴서 목표물을 찾는다. 따라서 잠수함은 소음을 최소한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안무함은 우수한 소음저감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태훈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오늘 안무함의 성공적인 인도로 선도함인 도산안창호함에 이어 우리의 선진화된 잠수함 기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향후 건조될 후속함들의 성능을 점진적으로 더욱 향상시켜 잠수함 강국으로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