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 총괄로 선임…마케팅 업무와 병행
분산된 디지털 사업 통합…시너지 효과 기대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경영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선 조현민 한진 사장이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디지털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분산된 플랫폼을 디지털 플랫폼사업본부로 통합하고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8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를 신설, 조현민 사장을 사업부 총괄로 임명했다.
신설된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에서는 한진 내 각 사업부와 조직에서 각자 분산해 담당하던 플랫폼을 통합하고, 기획과 운영을 전담해 집중 육성하게 된다. 기존 8개의 플랫폼을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 내 △물류솔루션팀 △중개솔루션팀 △이커머스사업팀 △K-패션솔루션팀이 나눠 담당한다.
우선 물류솔루션팀은 소상공인 지원 '원클릭 택배서비스', 간편하게 해외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원클릭'을 전담한다. 이 두 플랫폼의 고객사에 친환경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친환경 동행 플랫폼 '그린온한진'도 맡는다.
중개솔루션팀은 글로벌 C2C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과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하는 '디지털이지오더'를 담당한다.이커머스사업팀은친환경 역직구 쇼핑몰 '슬로우레시피'와 선불카드와 배송이 결합된 '내지갑속선물'을 맡는다. K-패션솔루션팀은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숲' 서비스 운영을 지속한다.
한진은 조현민 사장이 분산된 플랫폼들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조현민 사장은 지난해 한진의 미래 전략을 '퍼스트 무버'라고 소개했다. 한진이 국내 최초 컨테이너 수송, 연안해송, 민자부두 운영, 해외 항만하역 사업 진출, 택배 신사업 진행과 같이 물류 혁신을 선도해온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사장은 '퍼스트 무버 DNA'를 토대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디지털 역량' 등 미래 성장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아왔다. 라스트 마일은 택배물류 과정 중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하는 마지막 구간으로 유통에서 마지막 단계를 뜻한다.
특히, 조 사장은 2020년 9월 한진 전무 선임 이후 물류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 전략을 펼쳤다. 이를 통해, 물류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실생활에서 친숙한 물류 이미지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또 다양한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 도약,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 신설은 고도화된 플랫폼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친환경 활동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플랫폼 사업을 주관하는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와 해당 플랫폼의 영업을 지원할 각 사업부 등과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하여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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