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채널 회복 지연·신사업 연결 편입 반영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NH투자증권이 F&F에 대해 1분기 국내 소비 둔화와 중국 재고 소진으로 인해 기대치에 하회하는 실적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만 원으로 종전 대비 5% 낮춰잡았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에 대해 "면세 채널 회복 지연과 신사업(세르지오타키니, 빅토리콘텐츠) 연결 편입을 반영하며 매출총이익률을 기존 대비 -1.6%p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F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740억 원(전년대비 8% 상승), 영업이익은 1375억 원(2% 상승)을 추정했다. 내수 의류 소비 둔화, 면세 채널 부진, 전년 4분기 중국 현지재고 소진에 따른 중국 수출 감소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MLB 성인 의류 매출액은 2578억 원(전년대비 -2%)을 추정했다. 면세 채널 476억 원(전년대비 -30%)으로 따이공 수수료 재정비에 따른 한국 면세시장 성장률(-30%) 추정치에 기반한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디스커버리 의류 매출액은 1050억 원(전년대비 -5%)으로 추정했다. 전반적으로 온화한 날씨와 주요 판매 채널인 백화점의 역기저 부담이 큰 탓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3월은 중국 기존점 성장률이 20%대에 육박한 만큼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출점 가속화와 수출 모멘텀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성장이 목전"이라며 "1~2월 기존점 성장률은 한자릿 수를 기록했으나, 3월은 20%대로 성과가 고무적이다. 홀세일 특성상 1분기까지 출고 조정이 불가피하나, 올해 타깃 점포 순증(+250개) 고려 시 4월부터는 재고 소진이 아닌 실질 성장이 가파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과 대만도 리오프닝 효과에 더해 출점에 따른 매출 볼륨이 가속화하고, 신규 브랜드 전개와 듀베티카 중국 진출 또한 중장기적으로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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