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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 정의선 회장 만나 건넨 말은?

  • 경제 | 2023-04-04 11:35

2023 서울모빌리티쇼 KG 모빌리티 부스에서 만나 환담
정 회장 "잘나가느냐" 질문에 "낙숫물 줍겠다" 답변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KG 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KG 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태환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나 "낙숫물을 줍겠다"며 완성차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겠다는 경영전략 비전을 전했다.

곽재선 회장은 4일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 현장을 찾은 정의선 회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곽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비전 테크 데이'에서 "KG 모빌리티가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정의선 회장도 잠시 (KG 모빌리티 부스에) 방문했다"면서 "(정 회장이) KG 모빌리티에 관심을 갖고, 같은 업계 계셔서 인사드린거라 특별하게 사담을 나눌 상황은 아니었지만, 서로 칭찬하는 의미에서 좋은 차였다는 덕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정 회장이 (KG 모빌리티 차량이) 잘나가냐 물어봐서 공장 케파에 어느 정도 한계 있어서 큰 시장 진출은 어렵고 조그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설명했다"며 "저희는 어느 한 군데 (장악할 수 있는) 글로벌메이커가 아니기 때문에 곳곳에 떨어져 있는 낙숫물을 줍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곽 회장의 발언은 자동차시장에서 대형 자동차업체들과 경쟁을 하지 않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KG 모빌리티는 당분간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곽 회장은 "KG 모빌리티는 새롭게 출발을 하는 상황이기에 지금은 좀 더 탄탄하게 체력을 비축해야 하는 때라 생각한다"며 "현재로는 전동화 SUV를 만드는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며, 이후 체력이 길러지면 세단 모델도 검토하는 등 다양한 확장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곽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나 도요타와 같은 대형 자동차 그룹들이 만들어가는 방법과 다른 마케팅 전략 세우고 그사이 어딘가 빈 곳을 찾아 KG모빌리티 정착시키고자 하는 게 제 생각이다"며 "반드시 완성차 메이커처럼 하는 것이 지향점이 아니라 생각하며, 우리 기술능력 만든 차 어디든 정착시킬지 방법 고민해 새로운 KG모빌리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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