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승부·페어플레이 정신, 신한금융 핵심 가치 부합
대한민국 스포츠 부흥에는 금융권이라는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 국제 스포츠대회의 금빛 메달 주역에도, 비인기 종목의 고독한 땀방울에도 금융권은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준다. 금융권과 스포츠가 만나 피운 꽃이 국민들에게 감동의 물결을 만들어 내는 순간, 오랜 시간 묵묵히 스포츠를 지원하던 금융권은 미소를 짓는다. 금융권이 스포츠 후원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다양하다. 그리고 그 결실은 달콤하다.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응원단장을 자처하고 있는 금융권의 스포츠 후원 현황을 <더팩트>가 점검한다. <편집자주>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스포츠의 치열한 승부와 감동스토리 그리고 페어플레이 정신은 최고지향과 상호존중이라는 신한금융그룹의 핵심가치에 부합합니다."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리딩금융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스포츠 스폰서십을 통해 홍보와 사회공헌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신한금융의 스포츠와 인연은 국내 스포츠 스폰서십이 생소했던 1980년대 초부터 이어져 왔다. '신한동해오픈'을 시작으로 금융권 스폰서십을 이끌어 왔으며 골프, 야구, 농구 등 인기 종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스포츠 후원은 인기종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신한금융은 비인기 종목 후원에도 두 팔 걷고 나섰다. 최근에는 비인기 종목 후원과 관련한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대하기도 했다.
금융권이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가장 큰 목적은 마케팅 효과다. 스포츠 마케팅의 경우 브랜드 노출·인지 효과가 높은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자사의 브랜드명 등이 시각적으로 꾸준히 노출되기 때문이다. '사회공헌'을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사회적 책임과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든든한 '응원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스포츠 리그에 있어 금융기업들의 역할이 더 커지는 가운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스포츠 후원 사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 1980년대부터 이미 대한민국 스포츠의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스포츠계와는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고객에게는 감동을 제공할 수 있는 스포츠 후원사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 한국 골프 발전 이끈 신한금융…사회적 책임에도 충실
신한금융의 '스포츠 스폰서십' 시작은 '신한동해오픈'이다.
올해로 39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1981년 당시 한국 최고의 상금(총상금 1500만 원)을 내건 골프 대회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탄생했다. 대회 창설 당시에는 '동해 오픈 골프 챔피언십'으로 출발했지만, 1989년부터는 신한금융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서 주최까지 맡게 되면서 현재의 '신한동해오픈'으로 대회명이 변경됐다.
'신한동해오픈'은 현재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스폰서 대회 중에는 가장 오랜 역사를 유지하면 그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5회 대회부터는 아시안투어, 일본투어와 공동주관대회로 열리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대회로 도약했다.
한국 골프의 성장을 주도해온 '신한동해오픈'은 사회적 책임도 소홀하지 않았다.
2008년부터는 '희망의 티샷, 나눔의 퍼팅'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회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자발적인 기부금을 조성하고, 갤러리 입장 수익금을 각종 자선단체와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희망나눔캠페인을 십 년 넘게 펼치고 있다.
◆ 진옥동 회장 직접 나선 야구·농구 등 인기 종목 후원…브랜드 홍보 효과 '톡톡'
신한금융은 야구·농구 등 인기 종목 후원으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신한금융의 자회사 신한은행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프로야구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KBO리그의 타이틀 후원을 해온 신한은행은 2020년 시즌 대회 공식 명칭을 '신한은행 SOL KBO 리그'로 확정하고, 리그 타이틀 스폰서십 후원을 올해까지 연장했다.
이 같은 KBO 후원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21년 말, 당시 신한은행장이던 진 회장은 KBO리크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2023년까지 연장하면서 "지난 스폰서십을 통해 '야구는 신한은행'이라는 키워드가 새겨졌다"고 자부했다. 아울러 "KBO리그의 발전과 흥행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여 가장 모범적 스포츠 스폰서십 사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지난 2020년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의 시구를 직접 맡기도 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 신한은행이 KBO리그 스폰서쉽을 통해 거둔 광고효과만 약 2600억 원으로 추산된다. KBO와의 공동 마케팅으로 판매한 적금은 약 13만 계좌, 예금도 3조1000억 원 규모에 달했다. 이는 신한은행 자산 규모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신한 쏠(SOL)'을 중심으로 '신한 프로야구 예·적금'과 같은 특화 상품 출시하고, 관련 이벤트도 활발히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이 2004년 인수한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 농구단'도 전성기를 누리며 신한은행 홍보에 보탬이 되고 있다.
에스버드 여자 농구단은 신한은행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2005 여름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명문구단으로서의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6회의 우승과 2회의 준우승을 거뒀다.
특히 겨울리그부터 이어 온 우승 행진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 6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신한의 이름으로 역사를 만들어냈다.
◆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신한금융은 국가대표팀 후원을 통해 국위 선양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5년부터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스키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대한탁구협회를 통해 남녀·주니어 탁구 국가대표팀을, 2018년부터는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배구 국가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한해에만 3개 비인기 종목 후원을 늘리며 후원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대하기도 했다. 하키 국가대표팀, 클라이밍 국가대표팀,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등을 추가로 후원하며 총 6개 종목의 대표팀을 후원 중이다.
무엇보다 신한금융은 비인기 종목 유망 선수를 위한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고 있다. 비인기 종목 유망 선수들은 이러한 신한금융의 '신한 루키 스폰서십' 지원을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신한금융은 2011년 '신한 루키 스폰서십'을 통해 기계체조 국가대표팀 양학선 선수를 지원했다. 이후 양학선 선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체조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2016년에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인 김 마그너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국가대표인 이광기 등을 후원했고, 이후 한국 남녀 탁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아 온 조대성 선수와 신유빈 선수 후원을 통해 국가대표팀으로 성장시켰다.
신한금융은 향후에도 재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지원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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