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비롯해 전 차량 전기차로 전시
EV9 마케팅 총력…전용 특화 공간 마련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기아 EV9'(이하 EV9) 실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EV9, 글로벌 전동화 선도 브랜드 도약 위한 핵심 모델"
이날 행사에서 카림 하비브 디자인센터 부사장은 "기아는 지난 2021년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제품과 더불어 고객과의 관계에 의미를 더해줄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EV9은 혁신적 기술과 공간성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 대형 SUV EV 모델로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꿀 새로운 운전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모델이다. 차명은 기아의 전용 전기차 명명 체계에 따라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와 전용 전기차 라인업에서 플래그십의 위치와 역할을 상징하는 숫자 '9'를 더해 정해졌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DRL(주간주행등)' 등 깔끔한 차체 면과 다양한 조명으로 미래 지향적 느낌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정통 SUV를 지향하는 차체 비율을 채택해 플래그십 SUV의 웅장한 이미지를 살렸고, 후면부는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넓은 차폭을 강조하며 전면부와 통일감을 준다.
아울러 EV9에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세 개의 디스플레이를 매끄럽게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또한 기아 최초로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적용해 시동, 주행, 주차 등 순차적인 차량 이용 과정에서 고객의 직관적이고 간결한 조작을 돕는다.
공간 활용성도 눈여겨 볼만하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EV9은 플랫 플로어에 기반한 3열이 내연기관 모델 대비 탁 트인 개방감과 우수한 거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며 2열과 3열을 편평하게 접을 수 있다. 2열은 글로벌 EV 모델 중 최초로 벤치 시트와 기본형, 릴랙션형, 스위블형 2인승 독립 시트 등 4가지 시트를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EV9 GT-라인에 처음으로 적용한 첨단 주행보조 기능인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차량의 각종 기능을 손쉽게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구매 이후에도 언제든지 사양을 추가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 등 첨단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 'EV9' A부터 Z까지…다양한 콘셉트 독립공간 마련
기아는 고객들의 EV9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의 독립 공간을 마련했다.
EV9 히어로 무대는 심플하고 현대적인 형태의 공간 디자인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차량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EV9 아일랜드는 기아 EV 라인업 가운데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독립된 공간에서 집중해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브랜드 월과 미러·LED 월, 워터폴 요소 등으로 꾸며진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관람객들이 EV9의 디자인 콘셉트를 체험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EV9 라이프 스타일존에서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소재이자 EV9 내장재의 핵심인 지속 가능한 '10가지 필수 소재'를 선보인다. EV9 내장재에 어떤 친환경 소재가 적용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원재료 이미지를 함께 전시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기 위한 기아의 노력을 전달한다.
기아는 EV9 출시와 함께 론칭 예정인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 대해 설명하고 EV9 전용 상품, 구매 절차를 소개하는 한편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판매 예정인 라이팅 패턴 전시 콘텐츠도 운영한다.
◆ 'EV6존·니로존', 카카오프렌즈 협업 공간도 눈길
기아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시하고,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와 친환경 SUV '니로' 전기차를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EV6존에서는 EV6 일반 모델을 비롯해 GT-라인과 GT 모델을 모두 전시하고, 리얼한 주행감으로 시뮬레이션 레이싱 마니아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아세토 코르사의 자동차 레이싱 게임 공간을 마련해 브랜드 전기차 주행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니로존에는 '디 올 뉴 니로 EV', '니로 플러스' 택시와 업무용 차량을 각 1대씩 총 3대 전시한다. 해당 공간에서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미디어 테이블 전시를 통해 기아의 PBV 비전을 소개한다. 또한 니로 EV와 함께 V2L 버스킹 콘셉트 전시도 마련돼 고객들은 EV 차량의 활용도와 경험적 확장성을 체험해볼 수 있다.
기아는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기아 전동화 도시 드라이빙'이라는 테마로 조성한 패릴리 커뮤니케이션존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를 타고 기아 전동화 도시를 질주하는 카카오프렌즈 숏폼 영상을 시청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기아는 국내 유명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테라로사'와 손잡고 서스테이너블 카페를 운영한다. EV9의 콘셉트를 담은 시그니처 블랜드 원두커피를 제작하고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를 제공한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며 8개국 15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기아는 모빌리티쇼를 직접 방문하지 못한 고객들도 온라인으로 기아관과 EV9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쇼룸'을 최초로 운영한다. 디지털 쇼룸에서는 기아관 각 공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시 차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전시관 전경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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