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가 3세 양 부회장, 대신증권 지분율 10.19%인 최대주주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아들인 양홍석 그룹 부회장이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직에 올랐다. 양재봉 창업주 손자인 양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이 됨으로써 대신파이낸셜그룹도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대신증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 부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대신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 의장으로 선임됐다. 20년 가까이 대신증권 의장을 지낸 이 회장이 사내이사 임기가 이달 말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한 결과다.
업계에서는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 부회장은 지주사 역할을 하는 대신증권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고 전문경영인인 나재철 전 대표(전 금융투자협회장)·오익근 현 대표와 함께 오랜 기간 경영에 참여해왔다.
2019년 12월 23일 기준 양 부회장이 보유한 대신증권 지분율은 7.79%였으나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 지난 24일 기준으로10.19%까지 늘렸다. 양 부회장은 현재 대신증권 최대주주다. 모친인 이어룡 회장이 2.50%를 보유하고 있다.
양 부회장은 1981년생으로 200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대신증권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자회사인 대신투자신탁운용 상무, 대신증권 전무를 거쳐 지난 2008년 부사장, 2014년부터 사장을 지냈고 2021년 11월부터 부회장을 맡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유일한 오너 경영자인 이어룡 회장은 지난 2004년 배우자인 고 양회문 대신그룹 전 회장이 작고한 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 동안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고 양회문 전 회장은 양재봉 창업주의 아들이며 이번에 이사회 의장이 된 양 부회장은 오너가 3세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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