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석 이사, 22일 실종 신고 후 2시간 만에 발견
서정진 "술 마시지 말라 당부"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차남 서준석 이사의 실종 소동에 대해 "술 마신 뒤 신경안정제를 먹고 잠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셀트리온
[더팩트|문수연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차남 서준석 이사의 실종 소동에 대해 해명했다.
서 명예회장은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서 회장은 서 이사의 실종 소동에 대해 언급하며 "(차남이) 술을 마신 뒤 신경안정제를 먹고 잠들었나 보다. 휴대폰 배터리가 다 돼 그렇게 됐다. 다음부터 술 마시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1시께 서울 마포경찰서에 서 이사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서 이사의 가족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 이사의 가족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데 신변 위험이 우려된다"고 신고했으며, 서울 마포서는 관할인 인천 연수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서 이사는 사건 접수 2시간여만인 같은 날 오후 3시24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인근 호텔에서 119에 전화를 걸어 "위험하다"고 알렸다. 서 이사는 당시 정서적 불안 증상을 보이며 병원 치료를 희망했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범죄 관련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보고 종결 처리했다.
한편 서 이사는 2017년 셀트리온에 과장으로 입사해 2019년 미등기임원 이사직에 올랐으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퇴진 후인 지난 2021년부터 셀트리온 헬스케어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의장도 역임 중이다. 인하대 박사 출신인 서 이사는 셀트리온 운영지원업무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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