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식·운송·편의점 등 24.0%↑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해 말 등록 가맹점 수가 30만개를 돌파했다. 한식집이 크게 늘면서 전체 외식업종 중 가맹점 수 1위를 차지했고, 운송업과 편의점 등도 증가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점 수는 33만5298개로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 가맹본부는 8183개, 브랜드는 1만1844개로 각각 11.5%, 5.6% 늘었다.
외식업종의 가맹점 수는 16만7455개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세부 업종 중 한식업종이 3만6015개로 21.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치킨(2만9373개, 17.5%), 커피(2만3204개, 13.9%), 제과제빵(8779개, 5.2%), 피자(8053개, 4.8%) 순이었다.
100개 넘는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 비중은 4.0%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0.5%포인트 늘어난 반면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브랜드 비중은 73.0%로 전년 대비 소폭(4.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2021년 11월 직영점을 1개 이상, 1년 이상 운영해야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소규모가맹본부에 대한 정보공개서 등록과 제공 의무를 신설하는 개정법이 시행됐다. 해당 개정법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지난해 소규모 브랜드 증가세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업종에서 가맹점 수 기준 1순위 브랜드는 비비큐(2002개), 본죽(891개), 이디야(3005개), 파리바게뜨(3402개), 피자마루(603개)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전체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3조1000억 원으로 2020년과 유사하게 집계됐다. 업종별로 외식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1.4%씩 소폭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에서 25.8% 증가했다.
지난 2021년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3%로 집계됐다. 차액가맹금이란 가맹점사업자가 가맹본부에서 공급받는 상품과 원재료, 주재료, 원자재 가격이나 부동산 임차료에 대해 가맹본부에 지급하는 대가 중 적정한 도매가를 넘는 대가로 일종의 유통마진이다.
주요 세부 업종별로 차액가맹금 비율은 치킨업종이 7.0%로 가장 높았다. 제과제빵 6.0%, 피자 5.0%, 한식 4.2%, 커피 3.6% 순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종의 전체 브랜드 수는 1797개, 가맹점 수는 10만1124개로 전년 대비 8.1%, 36.0%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6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가맹택시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운송업종의 가맹점 수가 2.3배 이상 늘어난 것이 전체 가맹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종 중 모든 주요 세부 업종의 평균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소매업종의 브랜드 수는 605개, 가맹점 수는 6만1008개로 전년 대비 8.6%, 4.7% 증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억3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편의점업종은 가맹점 수가 5만2168개로 전년(4만8738개) 보다 7% 늘었으나 화장품은 1588개로 21.3% 줄었다.
편의점과 화장품업종에서 각각 가맹점 수 기준 1위 브랜드는 씨유(1만5669개), 아리따움(650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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