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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21일부터 국내 사용 가능

  • 경제 | 2023-03-13 18:18

현대카드로만 사용 가능
국내 보급률 5% 수준에 그쳐
NFC 단말기 보급·제휴카드사 확대 과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오는 21일부터 정식으로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뉴시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오는 21일부터 정식으로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일이 오는 21일로 정해졌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 출시를 허용하기로 결론 난 지 약 한 달 반만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오는 21일부터 정식으로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페이가 출시되면 현대카드 이용자는 아이폰, 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에 국내 발급 현대카드를 등록하고 실물 카드 없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월 초 금융위가 애플페이의 법 저촉 여부를 심사한 뒤 서비스 도입을 최종 허용하고, 애플이 한국 출시를 공식 발표한 지 한 달 반 만이다.

다만 출시 직후에는 당분간 현대카드 이용자만 애플페이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가 금융위 심사과정에서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다른 카드사들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보급률이 5% 수준에 그치는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보급, 카드사 수수료 부담 해소를 통한 제휴 카드사 확대 등은 애플페이가 넘어야 할 과제다. 당초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스타벅스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은 당분간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페이에 대항해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가 동맹을 구축한 상태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지고 오프라인 삼성페이 가맹점에서도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페이는 카카오페이와의 서비스 연동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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