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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방일, 10대그룹 경제사절단 경제외교 힘 보탠다

  • 경제 | 2023-03-10 18:30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주요 그룹 총수 동행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을 꾸려 동행할 것으로 양국간 한일 경제 협력을 도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을 꾸려 동행할 것으로 양국간 한일 경제 협력을 도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박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한일정상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번 방일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경제 외교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재계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한일정상회담에 경제 사절단을 꾸려 주요 그룹 총수들과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라 오는 16~17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특히 일본 도쿄에서 열릴 한일정상회담을 전후로 양국 기업인이 만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열릴 것으로 점쳐지면서 양국 재계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협력을 도모할 가능성도 크다.

한일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수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일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 일본과 관계 깊은 기업인들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일본 유학파 출신으로 일본 재계와 활발하게 소통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과 양국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히가시와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그룹 회장과도 오찬을 함께 하며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면서 일본상의에 한일간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소통을 이어왔다. 최 회장은 최근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 경제 구조적 등 유사성이 있어 양국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도 지난해 현대차가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만큼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일 경제사절단 구성은 윤 대통령 캠프 출신인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이 이끄는 전경련이, 일본 측 참석 기업인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일 당시에도 양국 재계 지도자가 참석한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 테이블'이 열렸다. 당시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당시 전경련이 일본 게이단렌과 최고위급 경제인 회의체를 설립, 경제사절단 파견과 양국 재계 지도자간 간담회 등의 행사를 주도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근 일본 강제징용 해법 중 하나로 제시된 공동 기금 조성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한 양국 정부 합의를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 방안에 대해 게이단렌과 논의할 예정이다.

capta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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