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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9년 만에 내렸다

  • 경제 | 2023-03-09 15:48

전월 대비 3000억 원 감소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잔액 798조6000억원)은 전월 대비 3000억 원 줄었다. /더팩트 DB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잔액 798조6000억원)은 전월 대비 3000억 원 줄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9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7000억 원 줄어 2월 기준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98조6000억원)이 3000억 원 줄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2014년 1월 이후 9년1개월 만이다. 특히 전세자금 대출은 2조5000억 원이나 급감했다.

윤옥자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금리가 높아 전세자금 신규 수요가 줄고 상환도 이뤄지고 있다"며 "전세 거래량 자체가 감소한 데다, 전세 가격도 2년 전보다 낮은 '역전세' 상태이기 때문에 전세자금 대출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7000억 원 감소한 1050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높은 대출금리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 등 강화된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 역시 한 달 새 2조4000억 원 줄었다.

가계대출과 달리 은행권 기업대출은 5조2000억 원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회사채 발행 확대 영향으로 증가폭이 9천억원 수준에 머물러 직전월(6.6조원)에 비해 큰 폭으로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에 따라 4조3000억 원 늘었다.

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1183조4000억 원으로, 한 달 새 5조2000억 원 늘었다. 대기업의 대출이 9000억원,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에서 4조3000억 원 증가했다. 다만 증가 폭은 1월(7조9000억 원)보다 줄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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