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승 고문, 지난해 80억7300만 원 수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총 1991억 원 배당금 수령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이는 정은승 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삼성전자와 전자부문 계열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개인별 보수지급금액 상위 5명은 정은승 고문,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 승현준 사장, 이원진 사장, 전준영 고문이다.
정은승 고문의 연봉은 급여 9억4200만 원과 상여금 19억5400만 원, 퇴직금 49억8500만 원을 포함해 총 80억7300만 원이었다. 삼성전자 측은 "DS부문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차세대 연구 강화 등 반도체 미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퇴직금 49억8500만 원은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에 따라 퇴직기준급여 7900만 원을 근무 기간과 지급배수(1~3.5)를 곱해 산출했다는 설명이다. 정은승 고문은 19년 동안 임원으로 재직했다.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은 앞서 86억4400만 원을 받아 연봉 5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37억3500만 원의 상여금을 포함해 57억7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원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54억5300만 원,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전준영 고문(전 DS부문 구매팀장)은 퇴직금 33억5200만 원 포함 52억5100만 원을 수령했다.
삼성전자 등기이사 5명은 지난해 총 289억3000만 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1인당 평균 57억8600만 원, 하루 1585만 원꼴이다.
현역 삼성전자 경영진 중에서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글로벌 R&D협력담당(사장)이 55억80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6년째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그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화재 등 5개사에서 총 1991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46억3500만 원 △경계현 DS부문장 겸 대표이사는 29억5300만 원을 받았다.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은 41억 원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억 4600만 원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28억2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평균 연봉은 △2019년 30억400만 원 △2020년 53억7500만 원 △2021년 77억4700만 원으로 꾸준히 늘어왔으나 지난해는 전년 대비 20억 원가량이 줄었다. 비등기 임원 918명의 평균 보수는 7억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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