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전문성·변화·혁신·주주가치·ESG 경영 등 높이 평가"
3월 말 정기 주주총회 승인 거쳐 대표로 취임
[더팩트|최문정 기자] KT 이사회가 7일 이사 전원 합의로 윤경림 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KT 이사회는 이날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추천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등 4인에 대해 심층 면접을 봤다.
KT 이사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주요 이해관계자로부터 수렴한 최적의 KT 대표이사상에 대한 의견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디지털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윤경림 후보는 디지털전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또한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형성함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와 ESG경영 강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특히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성장 사업 개발과 제휴·협력 역량이 탁월하다"며 "KT 그룹의 디지털전환사업 가속화와 인공지능(AI)기업으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KT 이사회는 여당과 국민연금공단 등 정치권의 공세에 지난 달 9일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지난 2월 10~20일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공개모집에는 구현모 KT 대표와 윤진식 전 산업부장관, 권은희 전 국회의원, 김성태 전 국회의원 등 34명이 지원했다. 구 대표 역시 유력한 차기 대표 후보 중 하나였지만, 지난 달 23일 돌연 후보군 제외를 요구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외 후보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가 5명을 모집해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 인선자문단은 후보자들의 지원 서류를 면밀히 검토한 후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기준으로 사내·외 후보 압축에 나섰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의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면접대상자를 선정했다. 사내 후보자의 경우 인선자문단이 1차 압축한 후보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리더십 진단 의견과 그간의 경영성과 등을 고려해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 인선자문단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통보한 사외 후보 2인과 함께 사내 후보 2인으로 구성된 4인의 면접심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KT 이사회는 이날 이사 전원 합의로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확정했다.
강 의장은 "최근 정부와 국회 등에서 우려하는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 ESG 경영 트렌드 변화에 맞춘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며 "외부 컨설팅을 통해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 사내 후보자군 육성 등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객관성을 갖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의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대표이사 후보로 참여해주신 분들과 선임 과정에서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KT 이사회를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KT가 혁신적인 디지털전환 기술을 통해 국민 편익을 증진하고, 회사의 주인인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 등에게 사랑받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경림 사장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 예정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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