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디플 기아,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 확정
6위 리브 샌드박스, 1승 더하면 자력 PO 진출 예정
[더팩트 | 최승진 기자]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할 6개 팀 가운데 5개 팀 주인 윤곽이 드러났다. 7주 차 결과 디플러스 기아와 젠지 등 상위권에 랭크된 팀들이 승수를 보태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6주 차에서 T1이 연승을 이어가면서 가장 먼저 6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7주 차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DRX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연승을 보태면서 지난 4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5일 열린 두 경기에서 KT 롤스터와 젠지가 리브 샌드박스와 브리온을 각각 격파하면서 3위인 젠지와 공동 4위인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프링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다섯 팀으로부터 '강팀'이라고 지목됐던 디플러스 기아는 2라운드 들어 팀워크를 끌어 올리고 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에 패배했던 디플러스 기아는 6주 차에서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를 각각 세트 스코어 2대-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탔다. 7주 차에서 DRX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 디플러스 기아는 모두 2-0으로 승리하면서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DRX와의 지난 1일 경기에서는 1세트 27분, 2세트 25분 만에 승리한 디플러스 기아는 5연승을 달리던 한화생명e스포츠와 지난 4일 경기에서는 1세트에 노련미가 담긴 운영 능력을 발휘하며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쇼메이커' 허수의 리산드라가 상대 팀의 핵심 선수인 '클리드' 김태민의 리 신을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또다시 완승했다. 최근 네 경기에서 세트 득실 +8을 기록한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2일 KT 롤스터에 일격을 당한 젠지와 10승5패로 승패가 같아졌지만, 세트 득실에서 1 포인트 앞서면서 단독 2위를 지켜냈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 지었다.
5연승을 달리던 6주 차에 디플러스 기아와 T1에 연이어 0-2로 완패하면서 6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던 KT 롤스터가 7주 차에서 '난적' 젠지와 리브 샌드박스를 연파하면서 순위를 4위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 2일 젠지를 상대한 KT 롤스터는 1세트에서 아지르, 3세트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택하면서 죽지 않고 팀을 승리로 이끈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 덕분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8승5패로 승패가 같았던 리브 샌드박스를 지난 5일 만난 KT 롤스터는 1세트 킬 스코어 12대3, 2세트 11-0이라는 큰 차이로 승리하면서 9승5패, 세트 득실 +6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5일 젠지가 브리온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물리치면서 남은 경기에 모두 패하더라도 7위인 브리온보다 더 많은 승수를 확보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스프링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 1위 싸움은 T1 선수들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지난 6주 차에서 T1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과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 800포인트로 동점이었으나, 7주 차에서 류민석이 200포인트, 문현준이 100포인트를 추가했다. 류민석은 광동 프릭스와의 1세트, 브리온과의 1세트에서 POG로 꼽혔고 문현준은 브리온과의 2세트에서 POG로 뽑히면서 류민석이 1000포인트, 문현준이 900포인트에 도달했다. 두 선수를 추격하던 리브 샌드박스의 '클로저' 이주현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이퍼' 박도현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동안 POG 포인트를 쌓았기 때문에 남은 8, 9주 차에서 류민석과 문현준의 선의의 경쟁이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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