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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전략통'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구원투수 등판

  • 경제 | 2023-03-03 16:53

이병철·이창근→이병철·황준호 체제로

다올투자증권은 3일 이사회를 열고 황준호 다올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다올금융그룹
다올투자증권은 3일 이사회를 열고 황준호 다올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다올금융그룹

[더팩트|윤정원 기자] 황준호 다올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이 다올투자증권의 수장으로 서게 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위험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은 다올투자증권은 증권업 '전략통'으로 일컬어지는 황준호 대표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3일 다올투자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황준호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올리기로 했다. 1963년생인 황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거친 뒤 미국 와튼스쿨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87년 대우증권에서 첫발을 내딛은 그는 증권업 경력만 36년에 달하는 기획·전략가다. 대우증권에서 경영지원본부장, 자산관리 영업본부장을 지낸 뒤 2004년 우리투자증권으로 옮겨 우리증권·LG증권 합병추진위원회 사무국장,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0년 당시 KTB투자증권이던 다올투자증권에서 경영관리본부 부사장을 맡았다. 2012년 대우증권에서 부사장을 역임했고, 2018년 다올투자증권에서 그룹전략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2021년 12월부터는 다올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황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선임절차가 완료되면 다올투자증권은 현행 이병철·이창근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병철·황준호 투톱 체제로 거듭나게 된다. 내달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창근 현 대표는 등기이사 부회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1주당 150원의 보통주 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5.1%이며 배당금 규모는 65억 원이다. 다만 경영 상황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에 따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배당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보통주 기준 배당성향은 지난해 10.0%에서 18.9%로 높아졌다"면서 "전년 대비 실적 하락은 있었으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규모를 최대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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