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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건축물 연면적, 1년 새 축구장 1만개만큼 늘었다

  • 경제 | 2023-03-02 13:39

지난해 전국 건축물 연면적 7509만7000㎡ 증가 
30년 이상 노후 주거용 건축물 50.5% 달해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건축물 동수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735만4340동으로 나타났다. /남용희 기자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건축물 동수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735만4340동으로 나타났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해 한 해 동안 전국 건축물 수가 4만76동, 연면적은 7509만70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도 전국 건축물의 동수는 전년보다 4만76동(0.5%) 증가한 735만4340동, 연면적은 7509만7000㎡(1.9%) 증가한 41억3134만㎡으로 나타났다.

연면적 7509만7000㎡는 축구장(7140㎡) 약 1만개에 해당하고, 잠실 야구장(2만6331㎡) 약 2852개와 같은 수준이다.

전국 건축물 동수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수도권 0.8%, 지방 0.5%로, 수도권은 전년도와 견줘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건축물 연면적도 증가 추세이나 증가폭(수도권 2.3%, 지방 1.5%)은 전년 대비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건축물 수는 같은 기간 1만6089동 증가한 증가한 205만1614동, 지방은 2만3987동 증가한 530만2726동으로 조사됐다. 연면적은 수도권이 4168만6000㎡ 증가한 18억7776만1000㎡, 지방은 3341만㎡ 증가한 22억5357만8000㎡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주거용(46.3%, 19억1300만3000㎡), 상업용(22.1%, 9억1504만㎡) 건축물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업용(2.9%, 1257만5000㎡), 상업용(2.3%, 2036만4000㎡)이 높게 나타났다.

주거용 건축물을 세부 용도별로 따져보면 아파트가 12억1848만8000㎡(63.7%)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 3억3207만9000㎡(17.4%), 다가구주택 1억7164만㎡(9.0%), 다세대주택 1억3222만6000㎡(6.9%), 연립주택 4401만7000㎡(2.3%) 순이었다.

시도별로 아파트 면적 비율을 보면 세종(84.8%)이 가장 높았다. 광주(75.7%), 부산(73.5%)도 70% 이상을 차지했다.

연립주택은 제주(12.0%), 서울(3.3%), 강원(2.5%)이, 다세대주택은 서울(15.0%), 인천(12.0%), 제주(10.5%) 순이다.

반면 말소된 건축물은 주거용이 4만4112동(전체 주거용 건축물 중 1.0%)으로 가장 많았고, 상업용(1만1306동, 0.8%), 공업용(1546동, 0.5%), 교육 및 사회용(744동, 0.4%) 순으로 사라졌다.

주거용 건물 중 경과 연수가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의 동수 비율은 50.5%에 달했으며, 상업용에서는 31.0%, 교육 및 사회용은 22.9%로 나타났다. 30년이 넘은 주거용 건축물은 재건축 대상이 될 수 있다.

층별로 건축물을 나눠보면, 1층 건축물이 447만5000동(60.9%), 2~4층 건축물이 244만6000동(33.3%), 5층 건축물이 18만3000동(2.5%) 순으로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2017년 준공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이며 부산 해운대 엘시티(랜드마크타워동 101층, 412m)가 그 뒤를 이었다.

또 면적별로는 100㎡ 미만 건축물이 322만8000동(43.9%), 100~200㎡ 미만 건축물 164만8000동(22.4%), 300~500㎡ 미만 건축물은 80만5000동(11.0%)이었다.

소유주체별 건축물의 동수를 살펴보면, 개인 소유 건축물은 570만7000동(77.6%), 법인 소유 건축물 56만1000동(7.6%), 국·공유 소유 건축물 23만1000동(3.1%)이었다.

아울러 전국 건축물의 1인당 면적은 78.55㎡에서 80.32㎡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으며, 각각 수도권은 1.70㎡, 지방은 1.87㎡씩 증가했다.

한편 2022년 전국 건축 인허가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허가 면적은 1억7243만6000㎡에서 1억7868만9000㎡로 3.6% 증가했지만 착공면적은 18.7%, 준공면적은 11.2%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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