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가격‧LS MnM‧LS전선 해저전력선 등 꼽아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LS에 대해 동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LS의 종가는 전 거래일(6만7300원) 대비 0.15%(100원) 오른 6만7400원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생산 증가로 동 재고 수준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2월 24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 동 재고는 6.4만 톤에 불과하다"며 "낮아진 재고 영향으로 경기 회복과 더불어 수요가 늘면서 동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S MnM((舊 LS니꼬동제련)이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봤다. 최문선 연구원은 "LS MnM 개별 차원에선 부산물 가격 하락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줄더라도 2023년 LS 연결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LS전선의 해저전력선 생산능력 확대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2분기 LS전선의 해저전력선 신규 공장이 완공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해저전력선 생산능력이 1.5배 확대된다"며 "2024년부터는 풀가동 체제에 돌입하면서 LS전선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를 끌어 올릴 호재가 올해 세 가지나 있다"면서 "우선 주가 상승의 토대가 되는 동 가격의 우상향이 상승을 견인하기 시작해 펀더멘털 개선이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LS그룹은 지난해 매출 36조3451억 원, 영업이익 1조1988억 원(내부관리 기준)을 거두며 지난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LS그룹은 향후 그룹의 주력인 전기·전자 및 소재, 에너지 분야의 사업 경쟁력은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라며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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