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로봇끼리 데이터 공유해 생태계 확장
MWC2023 SK텔레콤 부스서 상용 로봇 공개 예정
[더팩트|최문정 기자] SK텔레콤은 21일 글로벌 칩셋 제조 업체 퀄컴,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봇틱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여기에 퀄컴이 합류하게 되면서 로봇 생태계 확장을 위한 삼각편대 구축이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 로봇 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로봇이 등장하고 있지만 각 로봇은 일반적으로 각자가 활동하는 공간에 한정된 정보 학습과 데이터 처리만 가능하다. 이에 로봇 간 연결성을 강화해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처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퀄컴과 인티그리트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구축·개발하는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에 자사 AI 기술을 결합하고, 플랫폼에 연동하려는 로봇·기기의 보안·인증과 데이터셋 표준화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퀄컴은 사물인터넷(IoT)용 칩셋인 '퀄컴 QRB5165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퀄컴 로보틱스 RB5플랫폼과 퀄컴 AI 엔진을 제공하며, 인티그리트는 SK텔레콤과 퀄컴의 솔루션을 내장한 로봇 개발 키트를 개발·보급하고 로봇 상호 운용성 검증과 인증을 위한 테스트 등을 맡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로봇 관제, 비전AI, 클라우드, 위치정보, 보안기술 등의 노하우를 퀄컴과 인티그리트의 플랫폼과 결합해 고도화된 개방형 로봇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인티그리트는 퀄컴의 QRB5165 프로세서 기반 5G, 고해상도 카메라 등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AI 비전, 음성대화 솔루션 등 핵심 소프트웨어를 임베디드 프레임워크로 제공해 기존 로봇 운영체계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한 개방형 로보틱스 플랫폼 '에어패스'를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3 (MWC2023)' 부스에서 상용 로봇에 적용해 공개한다는 구상이다.
최낙훈 SK텔레콤 인더스트리얼 AIX CO담당은 "앞으로 로봇 산업 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에 있어서, 이번 업무 협약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로봇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퀄컴, 인티그리트와의 지속 협력을 통해 로봇 생태계 전반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오퍼레이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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