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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마케팅에 진심인 정의선, 제네시스 홍보 효과 '톡톡'

  • 경제 | 2023-02-21 13:31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성황리 마쳐
정의선 회장, 타이거우즈와 인연 '재조명'


제네시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열린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존 람(왼쪽)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열린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존 람(왼쪽)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네시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제네시스가 글로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만여 명의 갤러리와 글로벌 골프 마니아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제네시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열린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2017년부터 올해로 7년째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존 람이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우승자에게 상금 360만 달러와 미국에서 생산된 GV70 전동화 모델을 수여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로리 맥길로이(2위) 등 세계 20위권 선수 가운데 19명이 참가했다. 특히, 대회 호스트 타이거 우즈의 7개월 만의 투어 정식 대회 복귀전이자 PGA 투어 2022-2023 시즌 첫 경기였던 만큼 주말 경기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글로벌 골프 마니아들의 이목이 쏠렸다.

제네시스는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GV60는 물론 GV70 전동화 모델(사진), G80 전동화 모델 등 240여 대의 차량을 지원해 안전한 선수단 이동을 도왔으며, 경기장 주요 거점에 GV70 전동화 모델 등 주요 모델 총 19대를 전시했다.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GV60는 물론 GV70 전동화 모델(사진), G80 전동화 모델 등 240여 대의 차량을 지원해 안전한 선수단 이동을 도왔으며, 경기장 주요 거점에 GV70 전동화 모델 등 주요 모델 총 19대를 전시했다. /제네시스

'흥행 카드' 역할을 톡톡히 한 타이거 우즈가 복귀전 무대로 이번 대회를 선택한 데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구상한 '골프 마케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규모 확장 외에도 대회 자체 권위를 끌어올리고, 이를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홍보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타이거 우즈에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2017년 타이거 우즈의 'TGR 재단'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운영을 맡게 됐고, 정 회장은 대회 차량 지원 등 후원에 적극 나서며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도 제네시스는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GV60는 물론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240여 대의 차량을 지원해 안전한 선수단 이동을 도왔으며, 경기장 주요 거점에 GV70 전동화 모델 등 주요 모델 총 19대를 전시해 관람객과 글로벌 TV 중계 시청자들에게 상품성을 알렸다. 아울러 제네시스 미국 현지법인은 TGR 재단과 긴밀히 협업해 지역사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첫 번째)은 지난 2019년 2월 미국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타이거 우즈(왼쪽 세 번째)와 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 등과 만나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제네시스 오픈'을 '인비테이셔널' 대회 수준으로 격상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제네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첫 번째)은 지난 2019년 2월 미국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타이거 우즈(왼쪽 세 번째)와 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 등과 만나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제네시스 오픈'을 '인비테이셔널' 대회 수준으로 격상하는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제네시스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넘어 정 회장은 타이거 우즈와 인연이 각별하다. 지난 2021년 2월 타이거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마치고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한 해안도로에서 'GV80'를 운전하고 가던 중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면서 양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현지 언론 등을 통해 당시 사고 차량 외부가 심하게 훼손된 사진이 공개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과 SNS 등에서 GV80의 안전성과 관련,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차량 외관이 크게 훼손될 정도의 큰 사고에도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차량 내부는 손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도 브리핑에서 "차량 전면부가 심하게 훼손됐음에도 에어백이 작동했다"며 "온전히 유지된 차량 내부가 일종의 쿠션 역할을 했고, 덕분에 운전자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개최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의선 회장과 식사하고, 당시 사고와 관련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외에도 정의선 회장의 골프마케팅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달에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제네시스 차량을 지원했으며, 오는 7월과 10월에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타이틀스폰서로서 후원할 예정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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