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지난해 일제히 올랐던 맥주와 소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리터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맥주 세금 인상은 보통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전기료 등도 계속 오르고 있어 맥주 가격은 올해 또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소주의 경우 맥주처럼 주세가 인상된 것은 아니지만, 원가 부담으로 출고가 인상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주는 주정(에탄올)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드는데, 10개 주정 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에 10년 만에 주정값을 7.8% 올렸다.
주정값 상승은 원재료인 타피오카 가격과 주정 제조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체들은 지난해 소주와 맥주 출고가를 3∼6년 만에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주류업체가 출고가를 인상하면 유통 과정을 거쳐 소비자가 구매하는 술 가격은 더욱 비싸질 것으로 관측된다.
소주의 경우 지난해 1병 출고가가 85원가량 오르자 마트와 편의점 판매 가격은 100∼150원 올랐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로 출고가가 오르면 식당에서 '소주 1병 6000원' 가격표를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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