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형 TV, 49형 모니터 등 최신 QD-OLED 사업장 순회 전시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대형 기술로 키우고 있는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이하 QD-OLED)' 2023년형 신제품을 임직원들에게 최초 공개했다. 아울러 올해 대형 OLED 사업 비전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5일 이달 13일~27일까지 2주간 사내에서 QD-OLED 신제품 전시회인 'QD 스닙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닙픽은 '몰래 훔쳐보다'는 의미로, 출시 전 신제품을 임직원들에게 미리 공개해 제품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받는 동시에 회사의 차세대 기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로 3년째 스닙픽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대형 77형 TV용 QD-OLED와 49형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 QD-OLED 등 2023년 신제품을 전시하고 65형 QD-OLED를 경쟁 제품과 비교하는 체험 부스도 마련했다.
2023년형 신제품 QD-OLED는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과 최신 유기 재료를 적용해 최대 밝기는 2000니트(nit)이상 끌어올리면서 소비전력은 전년 제품 대비 25% 줄였다.
전시를 관람한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양유진 프로는 "기사로만 접했던 2023년형 신제품을 실물로 보고 나니 디스플레이 기술에 한계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삼성이 QD-OLED로 대형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QD-OLED는 2021년 양산을 시작한 후 2022, 2023년 연속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상용화된 디스플레이 가운데 가장 넓고 정확한 색 표현력과 높은 컬러 휘도, 광 시야각 등의 장점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북미 IT전문매체 알팅스로부터 2022년 최고의 TV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OLED는 차세대 대형 기술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되어 임직원 접촉의 기회가 적었다"며 "정체된 TV 및 모니터 시장을 타개할 회사의 전략 기술을 임직원에 소개해 회사의 비전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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