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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 힘 보태자" 한화·네이버·한진 등 대기업 지원 이어져

  • 경제 | 2023-02-13 11:50

삼성·현대차·SK·LG 이어 한화·한진 등 기업 성금 행렬 동참
네이버·카카오 등 IT기업 온정 손길도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성금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주 일대 지진피해 현장에서 구조와 복구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카라만마라슈=뉴시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성금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주 일대 지진피해 현장에서 구조와 복구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카라만마라슈=뉴시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3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에 이어 한화와 한진, GS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등 산업분야의 구분 없이 주요 대기업에서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7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에 전달돼 구호 활동 지원과 피해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GS그룹도 이날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50만 달러의 구호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성금은 튀르키예 등 현지에서 구호 물품 조달과 전달, 구호 활동 수행에 쓰일 예정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큰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의 아픔을 위로한다"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피해 지역이 조속히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튀르키예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 성금 70만 달러를 지원하고, 한진과 GS그룹은 각각 50만 달러의 성금을 지원한다. /한화, 한진, 더팩트 DB
한화그룹은 튀르키예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 성금 70만 달러를 지원하고, 한진과 GS그룹은 각각 50만 달러의 성금을 지원한다. /한화, 한진, 더팩트 DB

한진그룹도 50만 달러의 구호 성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 지원 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심각한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지진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삼성전자가 현금과 현물 총 300만 달러(약 38억 원)를, 현대차그룹에서 200만 달러의 구호 성금을, SK그룹과 롯데그룹에서 각각 100만 달러, 60만 달러의 구호 성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IT업계의 지원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튀르키예·시리아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의 구호 성금을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유엔난민기구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역시 전날(12일) 27억 원 이상의 구호 성금을 기부한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10억 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힘을 보탠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성금 외에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활용한 모금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네이버와 카카오는 성금 외에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활용한 모금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활용한 모금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 이용자들 해피빈을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구호 성금 마련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32만 명의 참여자가 총 58억 원을 기부했다. 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기부금을 조성했다. 이용자가 모금함 페이지에 응원 댓글을 작성하면 카카오가 댓글 1건당 1000원, 개별 모금함을 클릭해 댓글·응원·공유 시 1건당 100원을 추가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농협중앙회는 튀르키예, 시리아 이재민들의 구호 활동과 농촌 지역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금 40만 달러를 조성해 전달한다.

한편, 현지 재난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과 7.5 여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일 기준 최소 3만3179명(튀르키예에서 2만9605명, 시리아에서 3574명)으로 집계됐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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