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사내 보도채널과 인터뷰
"에너지 변동성 유연히 대처해 내실 다질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 사업 자회사 SK에너지를 이끌고 있는 조경목 사장이 '지속 가능 기업'이 되기 위한 해법으로 '저탄소', '친환경 성장'을 꼽았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가진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경영 청사진을 밝혔다.
조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시나리오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저탄소와 친환경 성장을 향한 노력이 지속 가능한 기업을 위한 해법"이라며 "탄소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회사가 가장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지난 2021년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재편해 산하에 석유 정제 사업 중심의 R&S(Refinery&Synergy), 석유 제품 유통 사업 중심의 P&M(Platform&Marketing) CIC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사장은 "지난해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CIC 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SK에너지 혁신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R&S CIC에 대해 "공정 효율 개선과 친환경 연료 전환을 비롯한 탄소감축 전략을 기획, 실행하며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P&M CIC에 대해서는 "주유소에서의 수소 연료전지 실증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관련 사업 기반을 마련했고, 전기차 충전과 세차 등 여러 영역의 기업들과 협업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R&S CIC는 정유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리사이클, 리뉴어블 기반의 친환경 제품 생산 준비, 전기화 시대 대응을 위한 청정에너지 발전 사업 진출을 위한 검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P&M은 네트워크 자산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올해 세계 에너지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전쟁 이후 더욱 부각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균형은 세계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상존하는 만큼 우리는 성과 구조를 견고히 하고 위기 대응에 더욱 정교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파이낸셜 스토리의 흔들림 없는 실천'이 불확실한 환경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도"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1962년 울산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지금보다 더 불확실했을 것"이라며 "'패기와 믿음'으로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 올해도 더욱 희망찬 미래를 위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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