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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수소·자동차 업체 신설· 지분 인수 활발

  • 경제 | 2023-02-08 21:15

공정위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현황'...계열사 신규 편입 SK 최다
SK·롯데는 '수소', LG·GS 충전, 포스코는 소재 기업 신설
한화 사업구조 개편


롯데케미칼, SK가스,프랑스 산업용 가스회사의 한국 자회사  에어리퀴드코리아가 합작해 설립한 롯데SK에너루트.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을 한다./뉴시스
롯데케미칼, SK가스,프랑스 산업용 가스회사의 한국 자회사 에어리퀴드코리아가 합작해 설립한 롯데SK에너루트.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을 한다./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 우리나라 대기업집단들은 수소·자동차 관련 분야와 관련한 업체들을 신설하거나 지분을 활발하게 인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동종 사업 계열사도 흡수합병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현황'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규모 기업집단 76곳의 소속회사는 지난해 11월 2887개에서 지난달 2882개로 5개가 줄었다. 회사설립·지분취득 등으로 61개사가 계열 편입했고, 흡수합병·지분매각 등으로 66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3개월간 소속회사 변동이 있은 기업집단은 42개였다.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 /공정거래위원회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8개) ▲롯데(6개) 순이었고, 제외 회사가 많은 집단은 ▲CJ(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순을 보였다.

공정위는 이번 소속회사 변동의 주요 특징으로 수소·자동차 관련 분야의 회사 설립·인수, 동종 사업 계열사 간 다수의 흡수 합병, 기업집단 내 사업구조 개편 움직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SK와 롯데는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SK에너루트를 설립하고,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 사도 그 자회사로 신설했다.

LG가 지분취득으로 계열사로 편입한 전기차 충전어체 애플망고(주)의 슬림형충전기. /애플망고(주)
LG가 지분취득으로 계열사로 편입한 전기차 충전어체 애플망고(주)의 슬림형충전기. /애플망고(주)

LG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를, GS는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비의 지분을 취득해 각각 계열사로 편입했고, KT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을, LS 계열 LS전선은 전기차 부품인 세각선을 제조하는 업체 LS EVC를 각각 신설했다.

주력 사업 분야 집중을 위한 동종 회사 간 인수·합병(M&A)도 활발했다. CJ의 OTT(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자인 티빙은 KT 소속 동종 사업자인 KT시즌을 흡수합병했다. CJ의 콘텐츠 제작업체 CJ ENM스튜디오스는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사인 모호필름, 예능 '삼시세끼'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 등 기존 계열사인 8개 콘텐츠 사업자를 흡수합병했다.

한화의 하이패스태양광은 계열사인 해사랑태양광 등 4개 사를, 반도홀딩스 소속 반도종합건설은 계열 부동산 개발 업체인 대창개발 등 5개 사를 흡수합병했다.

대규모기업집단 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 사례가 있었다. 한화그룹 소속 (주)한화는 방산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방산을,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신설했다.한화에어로솔루션은 방산 업체인 한화디펜스를, (주)한화는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했다

하림은 NS쇼핑을 인적 분할해 NS지주를 신설한 후 NS지주를 하림지주에 흡수합병했다. 이로써 NS쇼핑을 통해 지배한 하림산업 등 6개 자회사가 하림지주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가 됐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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