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센터 무상 수리 제공
폭스바겐 7만5000대 리콜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 등이 안전기준 미달 등 제작결함이 발견된 83개 차종 10만 대 이상을 리콜한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총 83개 차종 10만225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이들 업체에 대해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우선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Tiguan 2.0 TDI 등 27개 차종 7만4809대(판매이전 포함)를 리콜한다. 이들 차량은 트렁크에 탑재된 안전삼각대의 반사 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되는 사항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폭스바겐은 오는 10일부터, 람보르기니는 2월 17일부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약 2만 대를 리콜한다. GLE 350 d 4MATIC 등 15개 차종 1만3530대는 후방 차체 플랜지의 방수 불량에 의한 수분 유입으로 연료펌프 제어장치가 수분에 접촉되고, 이로 인해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오는 17일부터 수리를 제공한다. E 280 등 35개 차종 3581대의 경우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 불량으로 해당 부품이 차량으로부터 떨어져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이들 차종은 오는 1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 등)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에비에이터 등 2개 차종 7083대(판매이전 포함)는 음향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이들 차량은 지난 3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BMW코리아의 MINI Cooper SE 927대(판매이전 포함)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값 오류로 충돌 사고 시 운전석 에어백이 느리게 터져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돼 오는 10일부터 무상 수리를 제공한다. R1250GS Adventure 등 3개 이륜 차종 2324대는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엔진과 종감속 기어 간 회전 속도가 급격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 변속기의 입력축이 파손됐다. 이로 인해 동력이 전달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9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라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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