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3 울트라, 159만9400∼196만2400원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김태환·윤정원·문수연·이중삼·정소양·최문정·최지혜·이선영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정리=윤정원 기자] -4일은 입춘이었지요. 낮부터 날씨가 풀리면서 봄맞이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경제계에서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소식이 잇달았습니다. 명실상부한 '국민폰'이라는 삼성전자 갤럭시의 등장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카메라 기능을 한층 강화한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한 건데요. 갤럭시S23 전면에는 1200만 화소의 듀얼 픽셀(Dual Pixel) 카메라가 탑재됐다고 하네요. 전문가급 사진 촬영과 편집, 저장이 모두 가능한 엑스퍼트 로(Expert RAW) 앱은 파일 해상도가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까지 향상됐다고 하고요. 이 앱에서 천체 사진 모드를 사용하면 삼각대만으로 밤하늘의 성운, 성단, 은하까지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주택 실수요자를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특례보금자리론도 큰 인기를 끌었죠.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개시 직후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홈페이지에는 수천명의 접속 대기줄이 형성되는 등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관심은 이어졌다고 합니다. 주금공은 온라인 신청이 어려울 것을 대비해 SC제일은행을 통해 영업점 창구 접수도 진행했는데,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신청 문의는 상당했다고 하네요.
-우리금융지주 또한 새 시작을 알린 한 주였습니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에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낙점됐습니다. 내외부 인사의 각축전으로 이목을 모은 우리금융 회장 선임절차가 결국 외부 정통 관료 출신의 승리로 종결된 셈이죠. 금융위원장 시절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한 뒤 5년여 만에 본인이 회장 자리에 오른 터라 관치 논란이 일기도 합니다. 임 전 위원장은 이달 정기 이사회에서 후보 확정 결의 후 오는 3월 24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우리금융 회장직에 오르게 됩니다.
◆ 삼성전자, 애플 노린 전용AP·'괴물카메라'에 이은 한방은?
-IT 업계의 소식부터 자세히 살펴겠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갤럭시 언팩 2023' 행사가 열렸죠.
-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와 노트북 '갤럭시북3'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연 오프라인 언팩에 행사장은 전 세계 파트너와 미디어 2000여 명으로 빼곡히 찼다는 후문입니다.
-1년 만에 돌아온 갤럭시S 시리즈의 인기가 느껴지는군요. 갤럭시S23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뭔가요?
-갤럭시S23 시리즈의 변화는 크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퀄컴과의 협업으로 만들어낸 전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입니다. 삼성전자는 전용 AP가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는 34%, 인공지능(AI) 연산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는 49%,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는 41%씩 성능이 개선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전작 대비 커진 베이퍼챔버를 적용해 발열 제어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입니다.
AP의 변화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카메라 성능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듀얼 픽셀 △AI 물체 인식 엔진 △저조도 촬영모드 '나이토그래피' 등입니다. 최상위 모델인 S23 울트라는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P3'를 탑재해 웬만한 미러리스 카메라에 밀리지 않는 스펙을 갖췄습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출시 시기상 애플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들었습니다.
-네. "갤럭시 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면에서 모두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한마디로 최고라는 얘기죠.
-이 같은 자신감 뿜뿜이 판매성적과 연결될지 궁금하네요. 외신 반응은 어떤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칭찬일색이라고 해도 전혀 틀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S23 울트라는 강력한 카메라와 인상적인 칩, 증가한 저장 공간으로 개선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CNN 언더스코어드는 "갤럭시S23 울트라는 말도 안 되는 카메라 셋업"이라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다만 외관 디자인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개선과 아쉬움이 공존했습니다.
-이날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요소가 또 있었다는데요?
-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 말미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3사는 각각 디바이스, 칩셋,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 부문에서 협업을 통해 차세대 확장현실(XR)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시장은 오는 2024년 1368억 달러(161조5608억 원)로 연평균 76.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태문 사장은 "퀄컴, 구글과 차세대 XR 생태계를 구축해 모바일의 미래를 다시 한번 변화시키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애플은 연내 혼합현실(MR)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 주자들이 모여 차세대 기기와 플랫폼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가격은 어떻게 되나요?
-갤럭시 S23 시리즈는 오는 17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로 출시되는데요. 국내에선 7∼13일 사전 판매를 합니다. 세부 사양에 따라 갤럭시 S23은 115만5000∼127만6000원, S23+는 135만3000∼147만4000원, S23 울트라는 159만9400∼196만2400원입니다.
-전작보다 약 15만 원 오른 수준이네요. 삼성전자와 애플이 향후 스마트폰 시장뿐만 아니라 XR 시장에서도 혁신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판도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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