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84.7% 급증한 4908억
매출 분기 최대 5조9659억 기록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0조1241억 원, 영업이익 1조808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SDI가 연간 매출 20조 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8.5%, 영업이익은 69.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 5조9659억 원, 영업이익 490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7%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1% 늘었고,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13.3%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에너지 매출이 5조34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 전분기 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8%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25.9%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 매출은 수요 둔화를 겪었음에도 확대됐다. 자동차 전지는 P5(Gen.5)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했고, ESS 전지는 전력용 프로젝트에 공급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소형 전지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가 둔화됐으나 주요 고객과의 장기 공급 계약으로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고, 전기차용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6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1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62.4%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분기 대비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편광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으로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OLED 등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랫폼향으로 매출이 늘었고, 반도체 공정소재는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을 유지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모든 사업부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준비한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2022년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30원(우선주 1080원)으로 결정했다. 기본 배당금 1000원(우선주 1050원)에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환원한 것이며, 총 배당금은 690억 원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1월 새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향후 3년간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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