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지수는 25일(현지시각) 기업 실적 부진 전망으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9.88포인트) 오른 3만3743.8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0.73포인트) 내린 4016.22에 장을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20.91포인트) 내린 1만1313.36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의 11개 업종 중 금융(0.74%), 임의소비재(0.54%), 필수소비재(0.28%) 등 6개 업종 관련주는 오르고 유틸리티(-1.36%)와 산업(-0.53%), 통신(-0.36%), 기술(-0.26%) 등 5개 업종 관련주는 내렸다.
종목별로 빅테크 대장주 애플이 0.47% 내린 것을 비롯해 구글모기업 알파벳(-2.54%),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1.15%) 등 대형 기술주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낙폭을 축소했다. 알파벳은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에 따른 걱정으로 하락을 지속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암울한 전망이 기술주 전체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MS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가 0.59% 하락 마감했다. 전날 실적을 보고한 MS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걱정이 커진 결과로 보인다.
반면, 통신회사인 AT&T는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나 통신 사업에 집중해 가입자가 급증하며 주가가 6.58% 급등했다. 뉴스코프(5.68%)는 루퍼트 머독이 폭스와의 합병 계획을 철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또 전기차주인 리비안(3.55%), 루시드 그룹(3.14%), 니콜라 코퍼레이션(2.30%), 테슬라(0.38%) 등은 동반 상승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주가는 0.37%, JP모건체이스는 0.48% 올랐다. 또 보잉은 손실 확대를 발표했으나 상업용 항공기 인도에 힘입어 월가 예측보다 높은 30억 달러에 이르는 현금 흐름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0.33% 상승 마감했다.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도 각각 0.63%, 0.71% 올랐다. 아마존도 한 때 5% 가까이 급락했으나 낙폭을 축소해 0.89% 상승 마감했다.
석유메이즈 셰브런 주가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0.97% 떨어졌고 엑슨모빌 주가도 0.53% 하락했다.
인페이즈 에너지(-4.17%), 선 런(-7.01%), 선파워(-0.92%) 등 태양광 업종은 일부 투자회사들이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 흐름에 대해 독일 투자은행의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침체 우려를 높이는, 예상보다 부진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 위험 회피 쪽으로 시장이 약간 기울었다"고 평가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시장분석가는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텍사스인스투르먼츠에 이르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은 거시 경제의 둔화를 보여준다"면서 "나머지 기술 기업들의 실적과 다국적 기업들의 실적이 같은 식으로 부진하다면 1월 랠리가 끝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전날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0.02%(0.02달러) 오른 배럴당 80.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또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상승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 금 선물은 0.4% 상승한 온스당 1942.6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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