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판매 1위…일본차는 점유율 0.8% 불과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유럽 주요 10개국에서 두 자릿수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 네 번째로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집계한 지난해 유럽 10개국 전기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총 9만6988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5만4906대(5.7%), 기아는 4만2082대(4.3%)를 판매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10개국에서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완성차업체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총 24만8421대를 판매해 점유율 25.6%를 기록했다. 이어 스텔란티스가 13만6345대(14.1%), 테슬라 13만251대(13.4%)를 판매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르노·닛산·미쓰비시(8만3368대·8.6%), BMW (7만4661대·7.7%), 메르세데스-벤츠(6만7383대·7.7%)가 뒤를 이었다.
중국의 길리차그룹과 상하이차그룹은 각각 5만7329대(5.9%), 2만6936대(2.8%)를 팔아 전기차 8위와 9위에 올랐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유럽 시장에서 0.4% 점유율에 그쳤다.
전기차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유럽 10개국에서 7554대를 판매해 점유율 0.8%에 그쳤고, 마쓰다는 3921대(0.4%), 혼다는 1273대(0.1%)에 불과했다.
단일 모델 기준으로는 테슬라 모델Y가 지난해 7만8017대를 팔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폭스바겐 ID.4/ID.5(6만7049대), 테슬라 모델3(4만9645대), 피아트 500E(4만2401대), 스코다 엔야크(3만7849대)가 상위 5위권에 들었다.
뒤를 이어 폭스바겐 ID.3(3만5414대), 아우디 Q4 E-트론(2만8520대), 현대차 아이오닉 5(2만6305대), 현대차 코나(2만5797대)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 니로 EV는 2만752대로 14위를, EV6는 1만8226대로 19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집계는 독일,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 핀란드 등 유럽 10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시장은 서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의 64%를 차지한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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