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 아이디어 탈취 주장
롯데헬스케어 "한번 설명 듣고 기술 탈취할 수 없어"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사업 아이디어를 탈취했다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의 주장에 대해 롯데헬스케어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헬스케어는 18일 "알고케어의 주장대로 한번 보고 설명을 듣는 정도로 기술을 탈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롯데헬스케어는 "자사는 개인별 유전자 분석, 검진 정보·문진 등으로 얻은 정보를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식단, 운동, 상품 등을 추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헬스케어 토탈 플랫폼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중 개인별 최적화된 건강기능식품 추천의 방법으로 디스펜서 형태를 검토하던 중 2021년 9월부터 알고케어와의 사업 협력을 위해 논의 과정을 거쳤으나, 두 회사 이해관계가 최종적으로 부합하지 않아 같은 해 10월 협의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의 종료 후 사업 방향에 맞는 자체 디스펜서를 제작하기로 했고, 롯데그룹 계열사인 캐논코리아에 작업을 의뢰했다"며 "캐논코리아는 2018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디스펜서들과 현재 약국에 있는 의약품 디스펜서, 자체 복합기 카트리지 기술 등을 참고해 롯데헬스케어 사업 목적성에 맞는 개방형 디스펜서 개발을 앞두고 있다. 알고케어의 디스펜서는 시중에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참고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했는데, 롯데헬스케어가 그곳에서 알고케어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베낀 제품과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다"며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원 대표는 "롯데벤처스·롯데헬스케어가 먼저 투자, 사업 협력을 제안해 몇 차례 미팅을 가진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가 개발 중이던 카트리지 방식의 영양제 디스펜서 '뉴트리션 엔진'과 사업 전략 정보를 획득했다"며 "롯데헬스케어가 미팅 과정에서 획득한 정보를 도용해 내놓은 제품이 '캐즐'"이라고 주장했다.
rock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