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85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3%(10조4000억 원) 증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지난해 펀드시장 순자산(AUM)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851조 원대를 기록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85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3%(10조4000억 원) 늘었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833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8%(44조8000억 원) 증가했다.

금투협은 "인플레이션이 경기 역행적 특징을 보이면서 주식·채권 하락과 이에 따른 증권형 펀드의 순자산 감소가 발생했으나 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283조1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9.3%(28조9000억 원) 감소했으나 사모펀드는 568조1000억 원으로 9.3%(48조3000억 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전년 말 대비 17.5%(19조4000억 원) 감소한 91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0.9%(14조1000억 원) 감소한 115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연간 10조8000억 원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금융은 금융시장 안정화조치 등에 따른 유동성 자금 유입으로 연간 14조 원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순자산 총액은 전년 말보다 12.8%(17조4000억 원) 늘어난 153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과 특별자산 순자산은 각각 157조3000억 원, 136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17.4%, 14.5% 늘어난 규모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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