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0.7% 오른 3919.25로 거래 마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뉴욕 증시가 이번 주 예정된 물가 지표 발표와 기업실적 공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186.45포인트) 오른 3만3704.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7.16포인트) 오른 3919.25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1%(106.98포인트) 오른 1만742.63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은 필수소비재(-0.16%)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 1.26% △에너지 0.75% △금융 0.652% △헬스케어 0.83% △산업 0.54% △부동산 0.34% △기술 0.6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29% △유틸리티 0.04% 등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다는 평가 속에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추천이 잇따랐지만 이날 0.77% 하락한 118.85달러에 장을 마쳤다. 니콜라는 4.39%, 루시드는 6.05% 상승했다. 반면 리비안은 1.02% 하락해 전일의 1%대 상승분을 반납했다.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1.8%, 1.2% 상승했다. 애플은 0.45%, 마이크로소프트 0.76%, 아마존 2.87%, 알파벳 0.45% 상승했다. 전일 소폭 하락한 넷플릭스와 메타는 각각 3.92%, 2.72% 상승 마감했다.
국채금리 상승 속에 은행주는 상승했다. 씨티(1.41%), 골드만삭스(1.27%), 제이피모간체이스(0.9%), 뱅크오브아메리카(0.68%) 등이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예상보다 분기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도 27.78% 상승했으며 코인베이스는 이날 회사 인력의 2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해 12.96% 올랐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긴축 행보에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스톡홀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은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며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한 방안을 쓰고 대중과 의회의 효과적인 이해와 감독을 쉽게 하기 위한 투명성을 제공함으로써 그 독립성에 대한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은행(WB)은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경기침체에 "세계 경제가 위험할 정도로 침체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미 자영업자들의 경기 낙관도는 악화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자료에 따르면 12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8로 전달의 91.9에서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2보다 낮으며 평균치 98을 12개월 연속 밑돈 수치다.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번 주 후반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베르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메간 호르만 최고투자책임자는 "적어도 목요일 CPI가 공개되고 어닝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우리는 매우 타이트한 범위에 있다"며 "(증시)방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6.6% 상승해 전월의 7.1%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주에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을 시작으로 실적 발표 시즌도 본격화된다.
달러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전일과 비슷한 1.0736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원유 소비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며 나흘째 상승했다. 유가는 최근 중국의 춘제를 앞두고 이뤄진 코로나19 방역 규제 해제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9센트(0.66%) 오른 배럴당 75.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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