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투자한 컴투스
넷마블은 디지털 휴먼 드라마 출연 계획도
[더팩트 | 최승진 기자] 10일 전해진 넥슨과 바른손이앤에이의 지식재산권(IP) 동맹 소식은 게임사들의 IP 확보전이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게임 중심 성장을 강조하면서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외연 확장을 위해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아카데미상을 휩쓴 영화 '기생충' 제작사다. 넥슨과 바른손이앤에이는 이번 협약으로 공동 투자·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상승효과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콘텐츠 산업에서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제휴 협약을 통해 양사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넥슨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마블 영화를 연출한 루소 형제의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AGBO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장항준 감독 새 영화 '리바운드' 제작에도 투자했다.
넥슨 뿐만이 아니다. 컴투스는 지난 2021년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 등을 거느린 위지윅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성과도 냈다. 위지윅스튜디오와 래몽래인이 투자·제작을 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종화인 16회에서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해 영화·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팩토리 지분 51%를 인수하고 콘텐츠 협업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휴먼의 드라마 출연과 시각특수효과(VFX) 사업 협력 계획도 포함됐다.
반대로 엔터테인먼트 업체가 게임 사업에 도전장을 던진 일도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서 플린트 모바일게임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배급한다고 밝히면서 지분 취득 방식 투자 소식도 알렸다.
당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관점에서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모든 요소를 함축한 대단히 매력적인 콘텐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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