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류·유제품 섭취해 부족한 영양성분 보충
[더팩트｜이중삼 기자] 냉동볶음밥의 영양성분이 한 끼 식사로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많이 섭취하면 몸에 해로운 나트륨 함량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동볶음밥 25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5개 제품 냉동볶음밥 1인분의 열량은 219kcal~510kcal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영양성분 기준치(667kcal)의 33~76%에 불과했다. 탄수화물 함량은 33~99g으로 기준치의 31~92% 수준이었다. 단백질 함량은 7.9~20.1g으로 기준치의 44~112%였으며 지방 함량은 3.1~14.8g으로 기준치의 17~82% 수준에 그쳤다.
1인분 제품의 열량과 탄수화물이 낮은 제품은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대상)으로 이 제품의 열량은 219kcal에 그쳤고 탄수화물 함량은 33g(31%)으로 조사됐다. 반면 열량과 탄수화물이 높은 제품은 '소불고기볶음밥Ⅱ'(천일식품)으로 조사됐다. 이 제품의 열량은 510kcal, 탄수화물은 99g(92%)이었다.
단백질 함량은 '닭가슴살 야채곤약볶음밥'(허닭)이 20.1g으로 가장 높았고 오뚜기의 '맛있는 새우볶음밥'이 7.9g으로 가장 낮았다. 이 외에 나트륨 함량은 '곰곰 소불고기볶음밥'(씨피엘비)이 538mg으로 가장 높았고 풀무원식품의 '통새우볶음밥'이 201mg으로 가장 낮았다. 지방 함량은 하림 원물식감 닭가슴살볶음밥(14.8g)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냉동볶음밥으로 식사할 경우 과채류 또는 유제품으로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냉동볶음밥 1인분을 달걀프라이, 바나나와 함께 섭취하면 열량 590kcal(88%), 탄수화물 90g(83%), 단백질 21g(117%), 지방 17g(96%), 포화지방 4.3g(86%), 나트륨 841mg(126%)이 됐다.
소비자원은 "냉동볶음밥을 한 끼 식사로 먹게 되면 열량, 단백질 등 주요 영양성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달걀과 우유 등을 더해 보충해야 한다"며 "나트륨 섭취에 민감하다면 몸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많은 과채류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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