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UAM 체험 기기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언급
SK 전시장에 박람회 유치 기원 문구도 '눈길'
[더팩트|라스베이거스=최문정 기자] "AI 기장입니다. 부산역 인근은 교통의 요충지로, 엑스포(세계박람회)와 같은 다양한 국제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홍보전에 나섰다.
SK텔레콤은 SK(주),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등 8개 계열사와 탄소 감축을 위한 실천에 함께 나서자는 의미로 '행동'을 주제로 CES 2023에 부스를 마련했다.
이날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된 항목은 실물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였다. 이미 상용화가 완료된 것처럼 실감나는 구조물과 증강현실(AR) 보조 도구를 착용하고, 약 3분 남짓 경험하는 시뮬레이터는 UAM이 공상과학과 같은 멀고 터무니없는 미래가 아니라, 곧 생활에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줬다.
SK텔레콤은 부스를 찾은 글로벌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UAM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2030 세계박람회가 개최지로 부산의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UAM은 부산역에서 출발해 벡스코, 광안대교 등 부산의 랜드마크를 두루 거쳐 동백섬으로 도착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기체가 이륙한 뒤에는 인공지능(AI) 기장의 목소리로 "우리 UAM은 부산역 버티포트에서 출발해 벡스코를 거쳐 동백섬 버티포트까지 운항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출발한 부산역 부근은 부산항과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로, 세계박람회와 같은 다양한 국제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안내했다.
동백섬 버티포트에 도착할 때 나오는 착륙 방송에서는 "우리의 목적지인 동백섬 버티포트는 쇼핑, 레스토랑, 호텔은 물론 다양한 연계 교통이 구비된 복합시설"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AI 반도체 '사피온'이 UAM 기체 운항을 돕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CES 2023에 출품하는 UAM 가상 체험 배경을 부산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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