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미달률 상승…53.9%
[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1년 전보다 8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9대 1로 2021년 같은 달(15.2대 1)대비 8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청약 미달률도 1년 새 2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12월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53.9%로 2021년 같은 달(28.2%)대비 급등했다.
특히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서울과 부산은 평균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보인 반면 지방에서는 1순위 미달 단지가 속출했다. 서울은 42.5대 1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았고 부산도 53.8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1.5대 1), 강원(4.5대 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지 못했다. 인천은 0.3대 1을 기록했고 대전과 울산도 각각 0.1대 1, 0.3대 1에 그쳤다. 1순위 청약 미달률의 경우 제주와 전북은 미달률 100%를 기록했고 대전(89.2%), 충남(83.2%) 등도 높았다.
한편 지난해 12월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로 54대 1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자이' 53.8대 1,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 19.4대 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북 부안군에 공급되는 '부안줄포블레스'는 64가구 모집에 단 한 명도 청약을 접수하지 않았다. 제주 서귀포시 '빌라드아르떼제주'도 36가구 모집에 단 2명만 청약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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