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행사 개최
대형화면·고화질로 시청경험 업그레이드
스마트싱스 등으로 맞춤 경험 강화
[더팩트｜라스베이거스=최문정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3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행사에서 올해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올해 신제품은 스마트홈 허브 '스마트싱스'를 통한 소비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 삼성 퍼스트 룩에서는 △2023년형 네오 QLED 신제품 △마이크로 액정표시장치(LED) 라인업 다변화 △77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 △2023년형 라이프스타일 TV와 액세서리 △OLED등이 소개됐다.
2023년형 네오 QLED는 진화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과 뉴럴 퀄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과 명암비 강화 등 새로운 기능을 지원해 화면의 생동감과 입체감을 높였다. 아울러 '오토 HDR 리마스터링'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알고리즘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 기능은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SDR 콘텐츠를 장면 단위로 분석하고,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해 몰입감을 높인다.
이 제품에는 원칩 모듈 칩셋을 탑재해 별도의 기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스마트싱스뿐만 아니라 매터의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직접 TV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릴루미노 모드'를 적용해 낮은 시력을 갖은 시각 장애인들의 TV 접근성을 강화했다. 릴루미노 모드는 화면의 윤곽선, 색채와 명암 대비를 강조해 저시력자들이 컨텐츠를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간편 채팅 '라이브 채팅' △ 모바일·TV 등 다양한 기기와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커넥타임' △모든 스마트싱스 기기를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3D 맵 뷰' 등을 지원한다.
마이크로 LED 라인업은 50형부터 140형까지 크기를 다변화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모듈 형태로 설치가 가능해 모양· 비율·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맞춤형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기존 TV와 달리 베젤이 없어 몰입감을 높였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출시한 OLED TV는 초대형 라인업인 77형 모델이 추가됐다. 또한 기존 삼성 네오QLED에 적용됐던 '퀀텀닷' 기술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OLED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밝기와 색상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삶의 형태를 반영한 제품군인 라이프스타일 TV 제품군도 화질 향상과 주변 액세서리 추가 등의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출시된 초고화질 빔 프로젝터인 '더 프리미어'는 화질을 8K까지 향상한 '더 프리미어 8K'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 제품은 최대 381센티미터(150형) 화면을 지원하고, 8K 화질과 서라운드 음향을 지원한다.
휴대형 빔 프로젝터인 '더 프리스타일'에는 '스마트 엣지 블렌딩'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더 프리스타일 2대의 화면을 연결해 가로와 세로 형태로 화면을 확장해준다. 모바일 기기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원하는 형태와 비율로 감상할 수 있다.
'더 프레임'은 디자인 완성도를 위해 메탈 베젤 액세서리가 추가됐다. 네오 QLED와 더 프레임 등에서 세로형 세로형 콘텐츠 시청 경험을 확대해 주는 '자동 회전 월마운트와 스탠드'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게이밍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게임 중에도 관련 정보를 확인하거나, 기본 설정을 조작할 수 있는 '게임 바 3.0'도 공개했다. 게임 바 3.0에는 △전체 게임 화면에서 특정 화면을 확대하는 '미니맵 줌' △확대한 화면을 무선으로 모니터나 태블릿 등 다른 스크린에 공유할 수 있는 '미니맵 공유' △1인칭 슈팅 게임에 최적화된 '조준점 표시하기' 등이 추가됐다.
스크린 경험을 지원하는 신형 사운드바인 'HW-Q990'도 함께 공개됐다. 이 제품은 비 애트모스의 3차원 공간 음향을 탑재해 입체 서라운드 효과를 제공하는 한편, AI 엔진을 활용해 더욱 정교하고 세밀한 음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공간 맞춤 사운드+ △Q-심포니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의 비전에 따라 제품 전 생애주기에 걸쳐 다양한 친환경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TV 제품은 △혜양 폐기물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솔라셀 리모컨 △초저전력 기술 적용 △스마트싱스 'AI 에너지 절약모드' △에코 패키지 잉크 사용 최소화 지원 등으로 탄소배출 저감과 에너지 소비 절약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2023년 TV 신제품은 고화질·고성능은 기본이고, 강화된 기기간 연결성을 제공해 수준 높은 홈 라이프를 완성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기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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