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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 5개월 만에 0.1% 상승…소비는 석달 연속 감소

  • 경제 | 2022-12-29 08:58

통계청 '2022년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산업 생산, 광공업·공공행정 영향으로 0.1% 상승
소비는 1.8% 감소


지난달 국내 생산이 5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더팩트 DB
지난달 국내 생산이 5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이 5개월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비는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2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과 2월 각각 -0.3%씩 하락하다가 3월 1.6% 상승에 성공했다. 4월에는 -0.9% 하락 전환했다가 5월(0.7%), 6월(0.8%)에는 반등했다. 하지만 7월 이후부터는 줄곧 하락세를 기록했다.

공공행정과 광공업, 건설업에서 부문의 생산이 늘면서 전산업 생산이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가 전월 대비 11%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9.0%), 기계장비(6.4%)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2%)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숙박·음식점이 4%, 정보통신이 1.3%씩 생산이 줄어들며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전월(-1.1%)보다 축소됐다. 공공행정은 2.1%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8%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 9월(-2.0%)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통계청은 이를 지난 10월 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여파로 분석했다.

지난달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동절기 의류 판매와 난방가전 수요가 줄어들며 의복 등 준내구재(-5.9%) 판매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1.4%) 판매는 감소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0.5%) 판매도 줄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4.5% 줄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2.9%의 투자 상승이 있어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0.8포인트) 이후 가장 큰 하락이다. 건설기성액은 증가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와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 내리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이 증가했지만 광공업생산 호조라고 보기는 어려운 부진한 상황"이라며 "경기가 약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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