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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아 치료 지원에 생필품까지…유통·식품업계 '온정 나눔'

  • 경제 | 2022-12-28 15:41

농심·삼양·매일유업·롯데·CJ 등 취약계층 지원 나서

연일 강추위에 몸이 꽁꽁 얼어붙는 요즘, 국내 유통·식품업계가 취약계층을 위한 '마음 온도' 높이기에 나섰다. /더팩트 DB
연일 강추위에 몸이 꽁꽁 얼어붙는 요즘, 국내 유통·식품업계가 취약계층을 위한 '마음 온도' 높이기에 나섰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연일 강추위에 몸이 꽁꽁 얼어붙는 요즘, 국내 유통·식품업계가 취약계층을 위한 '마음 온도' 높이기에 나섰다. 연말을 맞아 성금을 기탁하고 자사 제품을 지원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먼저 농심은 이달 중순 신라면 4300박스를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매년 연말 전개하는 '사랑의 신라면'이라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자사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한 이 활동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으며 그간 지역사회에 전달한 라면은 총 6만1000박스에 달한다.

농심 관계자는 "매년 겨울철이 되면 주변 이웃들을 위한 사랑 나눔에 나서고 있다"며 "농심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라면이 추위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 이달 내로 5억 원 상당의 라면과 스낵을 전국푸드뱅크에 기부해 전국 취약계층에 따뜻한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달 중순 신라면 4300박스를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농심 제공
농심은 이달 중순 신라면 4300박스를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농심 제공

삼양식품도 이달 말 삼양이건장학재단·삼양원동문화재단과 함께 장학금 8000만 원과 6000만 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기부했다. 삼양이건장학재단은 이공계 분야 인재 육성과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강원과학고 등 강원도 원주지역 고교에 '이건미래인재장학금', '이건지역인재장학금'으로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삼양원동문화재단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유소년을 대상으로 '원동문화장학금', '원동챌린지장학금' 명목으로 3000만 원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삼양식품은 삼양원동문화재단과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6000만 원 상당의 자사 제품 '쿠티크에센셜짜장' 1500박스를 전국푸드뱅크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장학금 전달과 제품 기부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도 최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성가정 입양원'에 총 1800만 원 상당의 자사 제품과 사내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했다. 매일유업은 2008년부터 해당 입양원과 인연을 맺고 매년 성금과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사내 바자회를 열고 자사 제품과 관계사 제품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 2800만 원을 입양원에 전달했다.

동서와 동서식품 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3억7000만 원)를 포함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여성재단 △대한적십자사 △따뜻한동행 △한국소아암재단 △네이버 해피빈 등 7개 기관에 총 7억6000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해당 성금은 사회적 취약계층과 소외이웃을 위한 △기초 생계 지원 △방한용품 지원 △보건 의료 지원·주거환경 개선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롯데는 한국 구세군과 함께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펼치며 아동복지시설 80곳의 난방 설비 보수와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 가정 100곳에 난방비를 지원했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는 한국 구세군과 함께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펼치며 아동복지시설 80곳의 난방 설비 보수와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 가정 100곳에 난방비를 지원했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CJ·신세계·농협중앙회도 취약계층 돕기 나서

롯데를 비롯해 CJ, 신세계, 농협중앙회 등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기부 행렬에 나섰다.

롯데는 한국 구세군과 함께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펼치며 아동복지시설 80곳의 난방 설비 보수와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 가정 100곳에 난방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추운 겨울이 예상되면 만큼 지역아동센터 개보수 지원 비중을 확대했다. 해당 캠페인은 롯데가 한 해 동안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며 이웃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취지다. 롯데가 지난해까지 기부한 누적 금액은 26억 원으로 복지시설 2242곳과 개인가정 1288곳에 난방비를 지원했다. 양사는 오는 31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모금 활동도 펼친다.

특히 롯데제과의 경우 지난 9일 소아암 환아 치료를 돕고자 '2022년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으로 조성한 1900만 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소아암, 희귀 난치성 질환을 진단받은 환아의 치료비와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지원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해당 캠페인을 통해 전달된 롯데제과 임직원들의 누적 기부금은 총 1억여 원에 이른다.

CJ그룹도 이달 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억 원을 기부했다. /더팩트 DB
CJ그룹도 이달 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억 원을 기부했다. /더팩트 DB

CJ그룹도 이달 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억 원을 기부했다. 자사는 2015년부터 이 기관에 성금을 전달했다. 올해까지 누적된 기부금은 총 180억 원이다. 이번 성금은 소외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문화·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1인 가구 청년 착한 먹거리 지원 사업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플라스틱 재활용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방침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최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이어지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성금을 통해서라도 나눔의 온기가 전달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에 이어 인천 중구 내 취약계층에게 2500만 원 상당의 '농협 농촌사랑 상품권'을 전달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기부금 전달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셨으면 한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매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지난 추석에는 부산 지역 내 독거노인과 결손가정을 위한 생필품 지원에 나섰다.

이 외에 농협중앙회도 취약계층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달 중순 '사랑의 꾸러미 포장행사'를 열고 농촌지역 16개 농협 재가노인복지센터 이용 노인 800명과 농업인행복콜센터 돌봄대상자 1200명 등 총 2000명에게 즉석밥, 사골곰탕, 방한용품 등으로 구성된 선물상자를 전달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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